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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우리신협]구로신협 신기혁 이사장 "항상 조합원들과 함께 고민"

신기혁 구로신협 이사장
신기혁 구로신협 이사장

신기혁 서울 구로신협 상임이사장은 구로신협에 과장으로 입사, 상무·전무를 거친 뒤 상임이사장 재선까지 올랐다. 금년 9월말 기준 구로신협은 전국신협 가운데 자산순위는 전국 20위 이내, 이익배당 현황만 봐도 전국 상위권이다.

"저는 항상 조합원들과 함께 고민한다는 자세로 업무를 합니다. 우리가 너무 이익만 쫓으면 조합원들과 동행할 수 없습니다. 경기가 급락하면 우리 신협 직원들은 대출희망자가 와도 위험한 대출은 말리고, 사업 개시를 좀 유예하자고 권유합니다. 함께 살아야한다는 생각을 해야 합니다. 이익이 아니라 사람이 우선입니다. 이런 방식으로 영업하면 이익이 나겠느냐는 의문도 있겠지만 이런 자세를 잘 유지해나가야 조합 이익이 나옵니다. 멀리 봐야 합니다."

그는 "기존 금융회사들은 대체적으로 이익을 우선하고, 지점들을 줄이고 무인점포확대등 사람이 안중에도 없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신협은 이익을 조합원들과 함께 나누는 상생의, 그리고 사람냄새 나는 금융협동조합이라는 것이다.

신 이사장은 신협 운영에 있어서는 철저한 관리가 기본이라고 했다. 경기 상황이 갈수록 나빠져 부실 여신 우려가 큰만큼 대출심사를 정확하게 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게 신 이사장의 생각이다.

"이익을 우선하는 금융회사들은 대체로 주주에게 이익 배당을하고, 거래를 한 고객에게는 이익에 대한 아무런 직접 혜택이 없는데, 이게 구로신협과의 차이입니다. 구로신협의 역할이 구로지역에서 금융의 선순환을 만들고 있습니다."

신협중앙회 서울지역신협이사장협의회 회장과 서울지역신협이사장 남부평의회장도 겸하고 있는 신 이사장은 따뜻한 금융협동조합이 바로 신협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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