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1 TV '한국기행-단풍 사용 설명서'가 14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노랗게 빨갛게 물든 단풍은 높은 가을 하늘을 더 황홀하게 만들어준다. 이런 가을의 선물을 그저 보는 것에서 만족하지 않고, 나만의 방법으로 즐기는 사람들이 있다.
자전거 라이딩을 하다 아름다운 풍광에 반해 양평에 터를 잡은 엄태양·이정은 씨 부부. 부부는 갓 태어난 아이와 함께 이곳에서 가을을 맞이하고 있다. 이정은 씨의 친정어머니는 산후조리 중인 딸을 위해 직접 단풍 차를 만든다. 작고 예쁜 단풍잎만 골라 가을볕에 정성껏 말려 사랑을 담는다. 피를 맑게 한다는 단풍 차에는 어미가 된 딸에 대한 친정어머니의 애잔한 마음이 담겨 있다.
도자기를 굽는 남편과 함께 20년이 넘도록 천연염색을 하는 남혜인 씨는 가을이 오기만을 기다린다. 단풍잎을 줍는 혜인 씨는 바구니 끼고 고운 색 찾아 가을 산을 오른다. 염색은 단풍잎을 끓이고 물을 들여 수차례 널어 말리는 쉽지 않은 작업이다. 고된 작업에도 고운 빛깔을 기다리는 설렘이 더 크다. 단풍을 즐기는 이들의 어여쁜 가을 이야기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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