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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콘서트하우스, 21일 김대진 피아노 리사이틀

대구콘서트하우스가 인사이트 시리즈 네번째 공연으로 김대진의 피아노 리사이틀을 마련했다. 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대구콘서트하우스가 인사이트 시리즈 네번째 공연으로 김대진의 피아노 리사이틀을 마련했다. 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 김대진의 피아노 리사이틀이 21일(수)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베토벤이 남긴 최후의 소나타 3곡을 쉼 없이 내리 연주해 관객에게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베토벤은 청각장애를 딛고 수많은 고향곡과 실내악 작품 가운데 32곡의 피아노 소나타를 남겼고, 최후 소나타 3부작은 그 중에서도 최고로 손꼽힌다.

피아노 소나타 제30번 E장조는 베토벤의 '불멸의 연인'이라 추측되는 막시밀리아네 브렌타노에게 헌정된 곡으로 최후의 소나타 중 가장 서정적인 아름다움이 깃든 작품이라 할 수 있다. 피아노 소나타 제31번 내림A장조는 안정된 흐름이 이어지다 마지막 악장에서 상행하는 아르페지오는 숱한 역경을 딛고 내면적 승리를 염원하는 베토벤의 정신을 대변하고 있다. 마지막 피아노 소나타인 제32번 C단조는 청력의 한계를 느낀 베토벤이 오직 음악적 상상력에 기대 악기와 표현의 한계를 고려하지 않은 초월적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김대진은 11살의 나이에 국립교향악단과 협연해 클래식계에서 주목받으며 줄리어드 음대 재학 중 1985년 제6회 로베르 카사드쉬 국제 피아노 콩쿠르(현 클리블랜드 국제콩쿠르)에서 1위를 거머쥐었다. 지휘자로 십여 년간 지휘봉을 잡으며 지방 교향악단을 국내 정상의 위치에 올려놓았으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이자 음악원장으로 음악 인재들을 육성하기도 했다.

이번 공연은 200명 남짓의 관객만이 들어갈 수 있는 챔버홀에서 연주자와 보다 가까이에서 호흡하고 연주를 만끽할 수 있는 대구콘서트하우스 기획공연 인사이트시리즈 네 번째 공연이다. 전석 3만원. 053)250-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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