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의 내부쇄신 작업이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자 보수진영 일각에서 따로 살림을 차리는 것이 어떠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차기 총선에서 국민의 선택을 받기 위해선 참신한 보수정당이 필요한데 최근 자유한국당의 내부 혁신 작업이 지지부진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년 2월로 예정된 전당대회 전까지는 신당 창당을 위한 구체적인 움직임이 나타나진 않을 것이란 시각도 있다. .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에서 해촉된 전원책 변호사는 최근 신당 창당 필요성을 시사했다. 구체적으로 10여명으로 구성된 '혁신과 대안'이라는 모임을 주축으로 창당 작업에 나서겠다는 의중도 보였다.
전 변호사는 자신의 구상과 관련해 현역의원 5명 이상이 뜻을 함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내달 20일 즈음이면 구체적인 '그림'을 보일 수 있다고 밝혔다. 내달 20일은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 교체를 위한 현역 의원들의 평가가 끝난 뒤다.
전 변호사는 최근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모두 보수의 대안이 아니라고 보고 있다"며 "기본적으로 새로운 보수라는 것을 만들기 위해서, 그리고 면모일신을 위해서는 과거의 인물들이 전부 바뀌어야 한다. 보름 정도 후에 할 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정치권에선 실현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신당 창당을 위해선 대중적인 지지와 금전적 뒷받침이 필요한데 지금은 전 변호사의 '발언' 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국당 관계자는 "대중적 인기를 먹고 사는 전 변호사가 자기 생각을 밝힌 정도로 봐야 할 것"이라며 "실질적인 창당을 위해서 확실한 구심점이 필요한데 지금은 전 변호사가 군불만 때고 있다"고 평가절하했다.
지역의 한 중진 역시 '아직 신당 논의는 이르다'고 선을 그었다.
이 의원은 "아직 총선까지 시간이 상당히 남아 있고 자유한국당의 진로를 가늠할 수 있는 전당대회가 남아있는데 신당을 얘기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신당은 전당대회에서 자신이 원하지 않은 지도부가 구성되고 돌이킬 수 없을 때 다수의 현역의원이 대중적 인기가 있는 정치인을 중심으로 생각할 수 있는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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