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잘 살아 보세'라는 구호가 세계 곳곳에서 울려 퍼지고 있다. 경상북도가 2005년부터 역점을 두고 추진한 새마을세계화 사업 덕분이다.
도는 그동안 15개국, 50개에 달하는 새마을 시범마을을 조성했고 494명의 해외봉사단, 819명의 대학생 봉사자를 파견, 개발도상국 등의 발전에 힘을 보탰다.
이에 이들 나라는 경북도에 감사를 표하고 있고, 새마을운동을 배우겠다는 국가도 생겨났다.
이처럼 새마을운동이 해외에서 인정받는 비결은 어디에 있을까? 경북도는 현지 맞춤형 보급을 꼽는다. 봉사단이 현지에 상주하며 사업을 구상하고 지도자까지 육성해 새마을운동의 지속성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현물 지원이나 인프라 구축에 치중하는 공적개발원조와 달리 근면·자조·협동의 새마을운동 정신을 심어 소득 창출의 기술과 방법을 전수했기에 가능했다고 보고 있다.

세계 곳곳에서 새마을 열매가 맺어지고 있다.
세네갈 유휴지 8㏊를 개발해 구축한 벼농사 시범단지는 2014년 ㏊당 4t에서 2년 만인 2016년 10.6t으로 생산량을 2.7배 증가시켰다. 스리랑카 사바라가무와주는 버섯 재배 사업을 도입, '새마을케골버섯'을 브랜드화하고 재배특구를 지정해 2016년 3천883루피였던 조합원 소득을 세 배가량 높였다. 올해 말에는 4만2천루피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르완다 무심바 마을 역시 불모지를 개간해 2, 3모작이 가능한 옥토로 만들어 농민의 소득을 10배 성장시켰다.
이승택 경북도 새마을세계화 팀장은 "이런 노력으로 2015년 9월 UN개발정상회의에서는 절대빈곤과 기아종식을 위한 수단으로 새마을운동을 핵심 모델로 인정한 바 있다"며 "현지의 자립역량 강화를 통해 스스로 해결하는 방법을 제공한 게 성공 비결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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