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 들안길 먹거리타운에 있는 '들안길 보약장어'는 민물고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깬 새로운 요리로 주목받고 있다. 민물고기 특유의 잡냄새를 잡으면서 지금까지 호불호가 극심했던 민물고기의 대중화를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동안 민물고기는 느끼하고 비린 냄새 때문에 다양한 요리법 개발에 한계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특히 메기의 경우 다른 식재료로 잡냄새를 줄인 매운탕, 찜요리가 대부분이다. 비린 냄새에 민감한 소비자들에게는 철저히 외면받고 있는 식재료이기도 하다.
보약장어는 자체 양식하는 민물장어와 토종왕메기의 경우 잡냄새가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경남 거창군 온천지구의 지하 천연 광천수를 이용해 잡냄새를 잡았다는 것이 보약장어 관계자 설명이다. 천연 광천수에는 탄산, 유황, 불소 등 20여 종류의 인체에 유익한 미네랄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어 느끼하고 비린내가 없다는 것이다. 덕분에 보약장어는 메기 구이, 메기회 등 다른 식당에서는 볼 수 없는 메뉴를 선보였다.
보약장어 측은 양식임에도 영양은 그대로라고 강조하고 있다. 장어는 단백질과 비타민이 풍부한데다 특히 세포노화 방지에 좋다고 알려진 비타민A 함량은 소고기의 200배에 달한다. 토종왕메기에는 피부노화 방지에 좋은 콜라겐을 비롯해 오메가3, 칼슘 등이 풍부하다. 보약장어의 민물장어와 메기는 지난 8월 경남수산기술사업소에서 실시한 수산물 안정성 조사에서도 항생제가 전혀 검출되지 않아 완전히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잡냄새, 디스토마 우려 등 여러 이유로 그동안 민물고기 요리에 거부감을 느꼈던 소비자들도 마음을 열고 있다. 보약장어는 장어구이, 메기매운탕 등 기존 메뉴 외에도 요리 대중화를 위해 메뉴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장어곰탕, 장어수육, 왕메기튀김 등이 결과물이다. 소비자 반응도 긍정적이다.
정윤재 보약장어 대표는 "그동안 민물장어와 메기는 특유의 냄새 때문에 일부 특정 소비자들만 보양식으로 즐겼던 것이 사실"이라며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앞으로도 신메뉴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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