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손경찬의 장터 풍경]<1>박상장수

서병창 사진작가 作

장터는 우리 민족의 정취와 지혜가 담긴 장소입니다. 오늘을 사는 우리들에게는 추억의 보고이면서 삶의 현장이기도 합니다.

'손경찬의 장터 풍경'의 작가 손경찬은 경북 영덕 동해안의 바닷가 마을 시장터에서 고기장사를 하는 엄마랑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작가는 매일 마주친 장터 풍경을 떠올리면서, 전국 시장터에서 일어나는 일상의 모습을 14행의 시로 적었습니다.

사진은 대구지역에서 사진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서병창 작가가 시골 오일장이나 도시 골목 한 쪽에 자리잡은 재래시장을 다니면서 찍은 작품입니다. 시장터에서 물건을 파는 상인들과 장터를 찾은 서민들이 주고받는 따뜻한 정감의 현장들을 칼라가 아닌 흑백 사진에 담았습니다.

'손경찬의 장터 풍경'에 독자 여러분의 깊은 관심과 성원을 바랍니다.

대구예술총연합회 정책기획단장.

튀밥을

경상도에서는

'박상'이라 불렀지.

시골오일장이 서면

행인들이 지나가다가

'펑'하는 소리에

놀라기도 했지.

작은 옥수수 알을

한껏 부풀게

또 구수하게

박상을 튀어내는

박상장수는

시골오일장에서는

빠질 수가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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