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에서 경신중·고 이전을 두고 수성갑·을 예비후보 간 공방이 벌어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같은 지역구가 아닌 이웃 지역구 후보 간 벌이는 이례적인 신경전에 정치권은 흥미롭다는 반응이다.
경신고는 대구 최고의 명문고 중 하나로 주변 부동산 가격까지 좌우할 정도로 대구 교육계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 끼치는 영향력이 적지 않다.
대구 수성을에 출마한 이상식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선제공격을 날렸다. 이 예비후보는 지난 7일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범어4동에 있는 경신중·고를 지산동 수성소방서 건너편으로 이전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경신고 출신인 이 예비후보는 "재단과 경신고 이전을 위한 협의를 이미 끝냈고, 사업자 선정 및 개발제한 구역 해제 등 향후 과제들은 여당 국회의원이 되면 풍부한 인적 네트워크를 이용해 임기 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수성갑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수성을 지역의 교육 환경 개선 ▷경신고 주변 과밀화와 교통 체증으로 인한 주민 고충 가중 ▷경신고 재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 환경 제공 등을 이유로 꼽았다.
이 예비후보는 이전 예정 지역으로 지산동에 위치한 수성소방서 길 건너편 일대 3만5천㎡(약 1만500평)의 지도까지 보도자료에 첨부했다.
그간 수면 아래 있던 경신고 이전 공약은 15일 정상환 자유한국당 예비후보(수성갑)가 반박 보도자료를 내면서 논쟁이 벌어졌다.
정 예비후보는 "경신중·고가 이전하면 학생 과밀화 심화와 교육 환경 악화, 후적지 개발에 따른 교통 체증 가중 등 역기능이 더 많다. (경신중·고 이전을) 단호히 반대한다"고 반박했다.
정 예비후보 측은 ▷경신중을 지산동으로 이전하면 현재 범어동과 만촌동 등지에 학생들은 인근 오성중이나 대륜중 등지로 분산 배치가 불가피하고 ▷수성갑 학급당 학생 수는 27.4명으로 대구 평균(24.0명)보다 3.4명이 더 많아 경신중 이전으로 과밀화가 더 심각해지며 ▷지산·범물 중학교(지산중, 능인중, 범물중, 범일중)의 학급당 학생 수는 21.9명으로 수성구 평균(26.4명), 대구 평균(24.0명)에 비해 적은데 경신중 이전 시 과소화를 부채질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더욱 심각한 것은 경신중·고 후적지에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 안 그래도 꽉 막힌 이 일대 교통난 가중과 정주권 침해 등의 문제가 불거진다"며 각을 세웠다.
정 예비후보는 "경신중·고 이전 문제로 이 예비후보와 일대일 토론을 벌일 용의가 있다"며 "공약은 가능성과 현실성을 꼼꼼히 따져보고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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