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종코로나 확진자 6명 모두 서울·경기·인천 수도권 지역

인천의료원, 국립중앙의료원, 명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서울의료원, 서울대병원 등 수도권 내 6개 의료기관 격리

28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우한대학 부속 중난병원에서 보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폐렴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연합뉴스
28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우한대학 부속 중난병원에서 보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폐렴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한폐렴(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30일 오후 6명으로 늘었다.

기존 4명에 이날 2명이 추가된 것. 다섯번째 및 여섯번째 확진자이다.

아울러 2명 가운데 1명은 세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2차 감염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최초 사람 간 감염 사례이다.

현재 6명 확진 환자 모두 수도권 병원에 격리돼 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어 눈길을 끈다.

▶첫번째(1번째) 확진 환자인 중국 국적 여성(35세)은 한국 관광을 위해 19일 인천공항으로 입국, 이때 검역대에서 바로 격리 조치됐다. 이어 가까운 인천의료원(인천광역시 동구 송림4동)에 격리 입원됐다.

▶두번째(2번째) 확진 환자인 한국인 남성(55세)은 22일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 당시에는 증상이 없어 검역대를 통과했다. 이후 택시를 타고 집으로 이동한 후 계속 자택에서만 지내다가 증상을 느껴 24일 주거지 인근 보건소에서 진료를 받고는 확진 파정을 받았다. 이어 국립중앙의료원(서울특별시 중구 을지로6가)에 격리 입원됐다.

▶세번째(3번째) 확진 환자인 한국인 남성(54세)은 20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두번째 확진 환자와 마찬가지로 당시 별 증상이 없어 검역대를 통과했다. 그러다 22일 열감과 오한이 나타나 해열제를 복용했고, 결국 25일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에 자진 신고를 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는 22~25일 나흘 동안 서울 강남과 일산에서 활동했다.

22일 서울 강남구 글로비 성형외과, 호텔 뉴브 등을 이용했다. 이어 23일 한강변 GS한강잠원 1호점을 비롯해 역삼동·대치동 일대 식당들을 이용했다. 24일에는 글로비 성형외과를 한 번 더 방문했다.

24일 오후부터는 일산에서 활동했다. 일산 소재 음식점들을 방문했고, 일산에 있는 어머니 집에서 하루를 묵었다. 이어 25일 모친의 집에서 1339로 신고, 역시 일산에 있는 인근 명지병원(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됐다.

▶네번째(4번째) 확진 환자인 한국인 남성(55세)은 20일 인천공항으로 귀국했다. 이어 공항버스를 타고 경기도 평택 송탄터미널로 이동했고, 여기서 다시 택시를 타고 집까지 갔다. 이후 21일 감기 증세로 평택 365 연합의원을 방문하는 등 평택 지역사회에서 활동했다.

그러다 25일 분당서울대병원(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로173번길 82)에서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됐다.

▶오늘 발표된 다섯번째(5번째, 32세 한국인 남성) 및 여섯번째(6번째, 56세 한국인 남성) 확진 환자의 이동 경로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다만 다섯번째 확진자는 서울의료원(서울특별시 중랑구 신내로 156)에, 여섯번째 확진자는 서울대병원(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101)에 격리돼 있는데, 앞서 4명의 확진자처럼 병원 인근 지역에 거주지가 있다는 얘기다.

특히 여섯번째 확진자의 경우 세번째 확진자와 접촉했던만큼, 일부 이동 경로가 겹칠 수 있다. 세번째 확진자의 이동 경로는 서울 강남과 일산 등에 걸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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