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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이언주 의원 "유승민·안철수, 보수대통합 걸림돌"

'토크20분' 출연…"문재인 정부 보며, '박근혜 탄핵' 후회하고 깊이 반성"

'문재인 정권에 맞서 싸우는 여전사'를 자처한 이언주 전진당 대표(경기 광명을 국회의원)가 새로운보수당 유승민 의원(대구 동구을)을 향해 "보수대통합 즉 강력한 야권결집의 걸림돌"이라며 "정통성이라는 측면에서 반문투쟁의 장수가 될 수 없는 분"이라고 직격했다.

이 대표는 새해 TV매일신문 '토크 20분'에 출연해 "유 의원은 이번 총선에 불출마하시는 게 좋지 않겠냐"며 "대구시민과 대한민국 보수성향 국민들을 위해서라도 이번에는 대구든 서울이든 어디든 나오지 마시고, 그냥 쉬는게 본인을 위해서도 좋다"고 비판했다.

또, 미국에서 돌아와 새로운 중도신당 창당을 천명한 안철수 전 의원에 대해서도 "국민들이 열받는다. 너무 늦게 총선판에 뛰어들었다. 이번 총선은 '문재인 정권 심판'"이라며 "차라리 호남지역에서 현 집권정당과 대안신당 등을 상대로 표를 호소하는 편이 범보수 야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근혜 탄핵에 찬성한 것에 대한 뼈저린 후회와 반성도 했다. 이 대표는 "당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민심과 역사의 흐름을 거역할 수 없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잘못된 탄핵이라는 확신이 든다"며 "훗날 우리가 양심에 따라서 진실을 밝히고, 탄핵사태에 대해 평가하는 날이 올 것이다. 역사는 그렇게 흘러간다"고 뉘우쳤다.

현 정부의 주축인 586세대(86세대) 운동권 세력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86세대가 물러나고, 97세대가 부상하는 등 대대적인 정치세력의 교체를 가져와야 한다"며 "전진당 4.0은 1.0 건국세대, 2.0 산업화시대, 3.0 민주화시대를 넘어 4.0 젊고 새로운 시대를 열어야 한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한편, 이 의원은 부산 출신으로 서울대 불어불문과를 졸업한 후 사법시험에 합격해 로펌에서 대기업 자문 변호사로 활동했다. 2012년 민주통합당 소속으로 경기 광명을에서 당선됐으며, 2016년 더불어민주당으로 재선에 성공했다. 올 총선에는 혈혈단신 전진당을 창당해, 현 정권과 맞서는 여전사로 맹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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