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확산으로 차트를 역주행하는 게임이 있어 화제다.
2012년 출시된 '전염병 주식회사'는 출시된 지 8년 째인 현재 애플 앱스토어 유료게임 판매 순위에서 국내 뿐 아니라 미국, 중국, 일본 등 80개국에서 1위에 올라있다. 최근 해당 게임 PC버전의 멀티플레이 서버가 이용자 폭증으로 일시 접속이 안되는 일까지 발생했다.
역주행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가요계와 달리 오래된 게임이 최상위권으로 올라오는 경우가 흔치 않은 게임업계에서 이례적인 일이다. 전염병 주식회사는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메르스) 유행 당시에도 재차 인기를 끈 바 있다.
전염병 주식회사는 영국의 독립게임사 엔데믹 크리에이션에서 개발한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인류가 만들어내는 치료제나 항생제 등을 막아내면서 박테리아, 바이러스 등 질병을 퍼뜨려 모든 인간을 멸종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에볼라 바이러스(에볼라)나 메르스 같은 실제 질병이 발생할 때마다 이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시나리오가 업데이트된다.
모바일 게임으로 개발됐지만 높은 인기에 힘입어 2014년 PC버전이 나왔으며 국내서도 서비스되고 있다. 실제로 발발했던 전염병 정보가 그대로 반영돼 있고 나라마다 보건 정책, 지리적 요소까지 달라 큰 인기를 끌었다.
전염병을 퍼뜨린다는 게임 주제를 두고 일각에서는 '판데믹(Pandemic, 범유행전염병)'을 지나치게 흥미 위주로 소비하고 있다는 비판도 있다.
개발사 엔데믹 크리에이션은 과학적인 모델은 아니며, 거꾸로 전염병에 대한 공포와 경각심을 주고자 했다는 입장이다. 실제 엔데믹 크레이에션은 출시 당시부터 미국 질병통제센터 CDC와 함께 국가적인 질병 대처 센터의 중요성을 알리기도 했다.
엔데믹 크레에이션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바이러스는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실제 상황이란 점을 명심해야 한다. 이용자들은 항상 현지 및 전 세계 보건 당국에서 직접 정보를 얻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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