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상주상무 '시민프로축구단 전환' 가능할까

시민 참여 공청회서 찬반 엇갈려…브랜드 창출·예산 문제 등 고심

18일 상주시민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상주 상무 운영 종료에 따른 시민프로축구단 전환을 위한 공청회가 열렸다. 상주상무 제공.
18일 상주시민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상주 상무 운영 종료에 따른 시민프로축구단 전환을 위한 공청회가 열렸다. 상주상무 제공.

상주상무프로축구단의 시민구단 전환 공청회가 18일 상주시민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상주시는 이날 상주시민운동장 실내체육관(구관)에서 상주상무프로축구단 운영 종료에 따른 시민프로축구단 전환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오는 12월, 한국프로축구연맹-국군체육부대-상주시의 3자 연고협약이 종료되며 지역 내 자체 프로축구단 창단에 대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서였다. 당초 예상했던 300명의 인원을 훨씬 뛰어넘는 500명 이상의 시민들이 자리를 채우며 시민구단 전환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증명했다.

공청회 시작 전부터 상주상무 유소년팀 학부모회를 비롯해 상록회 회원, 상맥회 회원, 로컬상주, 상주발전범시민연합회 회원 등 다수의 지역민들이 자발적으로 현수막을 제작해 상주시민프로축구단 전환을 적극 지지했다.

공청회에서는 찬반 여론이 치열하게 부딪혔다. 10년 간 상주상무프로축구단 유치로 인한 도시브랜드 가치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유소년 선수 및 코칭스태프 전입으로 인한 상주시 인구 증가 등 (시민구단 전환을) 찬성하는 입장이 제시됐다.

반면, 시민구단 전환에 대한 시의 예산 투입 문제, 엘리트 체육을 대신할 학교체육 및 생활체육에 대한 투자 제안, 동일 비용으로 체육관 건설을 통한 도시브랜드 가치 창출 등 반대 입장도 있었다.

상주시는 공청회에서 오간 의견을 바탕으로 상주 시민프로축구단 전환에 대해 고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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