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 사태로 인해 주식시장이 폭락 후 반등하는 시장에서 어떤 판단을 내려야 할지 고민하는 투자자들이 많다. 하락장에 잘 투자해서 수익을 내고 있어도, 현금만 보유하면서 기회를 기다리고 있어도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고민되기는 마찬가지다.
하락장에 적극적인 투자로 현재 수익이 발생했다면 보유한 투자자산의 절반을 팔자. 반대로 더 좋은 기회를 기다리다가 결국 투자를 못했다면 여유자금의 절반으로 지금이라도 투자를 시작하자.
현재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할지 결정을 내리지 못한 이유는 수익이 발생한 경우라면 앞으로 내릴 것이 두렵고, 반대로 현금만 보유하고 있다면 앞으로 주식시장이 계속 상승할까 두렵기 때문이다. 아이러니하지만 같은 시점에 어떤 사람은 주식을 팔아야 되고, 어떤 사람은 반대로 주식을 사야 된다는 결론이 나온다.
이번 코로나 사태 이후의 시장전망에 대해 세계 최대 헤지펀드를 이끄는 레이달리오는 최근 '코로나 여파로 세계경제가 공황(depression)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 했다. 경제 악화로 큰 하락장이 올 것이라 예상한 것이다.
반면에 영국의 워런버핏으로 불리는 앤서니 볼턴은 최근 한 인터뷰에서 '지금의 주가라면 진짜 흥미로운 기회들이 있다고 사람들에게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충분히 저평가된 구간으로 지금이라도 투자하면 향후에 큰 수익을 볼 수 있다고 봤다.
과연 누구의 의견이 맞을까? 정답은 알 수 없다. 신이 아닌 이상 미래를 정확하게 맞출 수 있는 사람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전문가들 중에 코로나로 인해 이렇게 급격한 하락장이 올 것이라고 예측한 사람이 단 한명이라도 있었던가.
우리는 불확실한 상황에서 전문가나 투자에서 성공한 대가들의 의견을 찾는다. 하지만 대부분 상반된 의견이 많기 때문에 큰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 오히려 결정을 내리기가 더 힘들어 질 때도 많다.

투자를 잘하고 싶다면 위대한 투자자들의 미래 전망을 찾기보다는 내가 처한 상황부터 먼저 잘 파악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같은 시장상황 안에서도 본인의 상황에 맞게 다른 선택을 해야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배가 아프면 너무 많이 먹어서 배가 아픈지, 너무 안먹어서 배가 아픈지를 잘 파악하고 전문가의 처방전을 받아야 하는 것과 같다.
아직 투자의 방향을 잡지 못해 혼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면 현재 본인의 상황을 파악해 맞춤형 처방전을 내줄 수 있는 전문가와 함께 나만의 해답을 찾아보기를 추천한다.
서창호 DGB대구은행 DIGNITY 본점PB센터 PB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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