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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폴리텍대학 로봇캠퍼스 교육부 설립인가 승인 눈앞

교육부장관 결재만 남아...‘한국판 로봇특화 캠퍼스’ 내년 3월 개교 청신호

영천시 화룡동 일원에 들어선 한국폴리텍대학 로봇캠퍼스 전경. 영천시 제공
영천시 화룡동 일원에 들어선 한국폴리텍대학 로봇캠퍼스 전경. 영천시 제공

경북 영천에 설립된 한국폴리텍대학 로봇캠퍼스의 내년 3월 개교에 청신호가 켜졌다. 최대 난관이던 교육부의 설립인가 승인이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전해지면서다.

영천시와 대학 측에 따르면 폴리텍대학 로봇캠퍼스는 최근 교육부 대학설립심사위원회의 설립인가 심사를 통과하고 유은혜 교육부장관의 최종 승인 결재만 남겨두고 있다. 영천시는 이르면 이번주 중 교육부의 설립인가 공문이 올 것으로 보고 학교 측과 공식 발표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한국판 로봇특화 캠퍼스'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폴리텍대학 로봇캠퍼스는 영천시 화룡동 일원 8만여㎡에 사업비 357억원을 들여 건립됐다. 올해 2월 건축물 사용승인 등 모든 행정절차를 마쳤다. 그러나 정부의 대학정원 구조조정 방침에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가 전국에 로봇 관련 유사학과가 많은 점 등을 들어 반대하면서 설립인가 신청이 두 차례 반려되는 등 진통을 겪었다.

이에 대학 측은 입학정원의 단계적 감축방안과 함께 정부의 로봇산업 육성 정책에 맞춘 수요인력 증가 등 설립 타당성을 제시해 최종 승인을 이끌어냈다. 6만7천여 명의 영천 시민들도 설립인가 추진 서명운동에 동참하면서 힘을 보탰다.

영천시와 대학 측은 승인을 받으면 내년 3월 개교 홍보를 시작으로 오는 9월과 11월 전국 단위 신입생(120명) 수시모집 및 내년 1월 정시모집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 최무영 로봇캠퍼스 설립추진단장은 "한국로봇산업협회,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 구축은 물론 4차산업혁명을 선도할 실무형 로봇 전문인력 양성 등을 통해 전국 최고의 로봇특화 캠퍼스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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