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검언유착' 의혹이 제기된 채널A 이모 기자가 해임 수순을 밟게 됐다.
25일 채널A 인사위원회는 이와 함께 이번 의혹과 연관된 배모 기자(법조팀장)에게는 정직 6개월, 백모 기자에게는 견책 처분을 내렸다.
이 기자와 배 법조팀장에서 다시 이어지는 보고 라인에 있는 홍모 기자(사회부장)는 정직 3개월 처분을 받았다.
또 김정훈 보도본부장과 정용관 보도부본부장에게는 감봉 처분이 내려졌다.
이 기자는 한동훈 검사장(전 부산고검 차장검사)과 공모해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를 상대로 신라젠 의혹을 취재하면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관련 비리를 제보하라고 협박하는 등의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앞서 해당 의혹이 MBC 뉴스 보도를 통해 알려진 후 채널A는 자체 진상조사를 벌여 이 기자 개인의 일탈로 결론 지은 바 있다. 이 연장선상에서 인사위 결정이 나왔다는 분석이다.
현재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이 기자가 인사위에 재심을 신청하거나 채널A를 상대로 해고 무효 소송을 내는 등의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같은 사안에 연루된 한동훈 검사장은 이날 직무 배제돼 법무연수원으로 인사 조치된데다 법무부가 직접 감찰에 착수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번 사안과 관련된 내용은 앞서 나온 채널A 자체 진상 조사 결과와 함께 이 기자에 대한 검찰 수사 내용, 한동훈 검사장에 대한 법무부 감찰 결과 등을 종합해야 좀 더 선명히 드러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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