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통합당 “안보·국방만큼은 우리가 챙긴다”

김종인 비대위원장 등 지도부 제2연평해전 기념식 참석 정부 대북정책 질타

김종인 통합당 비대위원장이 29일 평택 서해수호관에서 열린 제2연평해전 18주년 기념식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통합당 제공.
김종인 통합당 비대위원장이 29일 평택 서해수호관에서 열린 제2연평해전 18주년 기념식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통합당 제공.

국회 원 구성 협상이 끝내 결렬된 29일 오전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평택 서해수호관에서 열린 제2연평해전 18주년 기념식장에 서 있었다. 박진 당 외교안보특위 위원장도 자리를 함께했다.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도 제2연평해전 희생자 추모 묵념을 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통합당은 문재인 정부의 저자세 대북정책을 강도 높게 질타하며 '흔들림 없는 자주국방, 단호하고 당당한 대북정책'을 약속했다. 국회 파행이나 정쟁과는 관계없이 안보와 국방만큼은 철저히 챙기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김은혜 대변인도 논평에서 문재인 정부를 향해 "스스로 국방력을 무장해제해 슬픈 역사를 반복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김 대변인은 "북한이 우리 군 GP에 총격을 가했는데 정부는 '우발적 도발'이라며 도리어 북한 편을 들고 있다"며 "남북 평화약속의 징표였던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한순간에 잿더미가 되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여당은 '종전선언'을 추진하겠다고 한다"며 "문재인 정부의 목표는 '위장 평화'냐, '진정한 평화'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북한이 스스로 핵을 포기할 것이라는 장담은 도발이 반복되는 역사를 보아온 국민에겐 헛된 희망이 되고 있다"며 "통합당은 백 마디 화려하게 치장된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통합당은 6·25 전쟁 70주년과 제2연평해전 18주년을 맞은 이번 주를 '안보 기념주간'으로 지정했다. 회의실 배경 문구도 '목숨 바쳐 구한 나라, 굳게 지키겠습니다'로 바꿨다.

김 비대위원장은 6·25 참전 용사 등을 만난 자리에서 "평화는 힘이 있을 때 유지되는 것이지 말로 유지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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