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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억짜리 팔공산 구름다리 관광 효과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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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빚낼 여유 없고, 관광 효과 떨어진다"
대구시 "다음주 중 간담회 열어 사업 필요성 설명"

대구 8개 시민단체가 3일 대구시의회 앞에서 팔공산 구름다리 조성사업 폐기를 주장하고 있다. 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제공
대구 8개 시민단체가 3일 대구시의회 앞에서 팔공산 구름다리 조성사업 폐기를 주장하고 있다. 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제공

대구시가 추진하는 팔공산 구름다리 조성사업에 대해 대구 시민단체들이 전면 백지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이하 대구안실련)과 대구참여연대, 대구경실련 등 대구 8개 시민단체는 3일 대구시의회 앞에서 공동 성명서를 발표했다.

시는 현재 140억원(국비 25억원, 시비 115억원)을 들여 팔공산 정상 케이블카와 동봉(낙타봉)을 잇는 320m 길이의 구름다리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5년부터 추진했지만 시민단체 반발과 예산 문제 등으로 미뤄졌다가 이달 착공 예정이다.

시민단체들은 "코로나19로 재정 적자를 겪는 상황에서 시가 지방채까지 발행하면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부당하다"고 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구름다리 사업 관련 안전, 교통, 주차, 환경 대책도 전혀 없다. 시민공청회와 시민단체의 소통 요구를 무시하고 일방 추진하고 있다. 재정 적자 속에 사업을 강행하는 이유를 설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가 구름다리 조성 이유로 꼽는 관광효과가 실제 기대에 못 미칠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김민조 대구환경운동연합 부장은 "전국에 구름다리가 170개가 훌쩍 넘는다. 최근 영천에서도 구름다리 조성계획이 나왔다. 이번 사업이 얼마나 관광객을 모을 지 의문이다. 언택트 여행 시대에 대규모 관광객을 목표로 한 사업도 적절치 않다"고 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곧 구름다리 기본계획이 마무리된다. 다음주 중 시민단체와 간담회를 열어 교통, 주차, 환경 대책을 설명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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