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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 본능' 물범 러 수족관서 사라졌다 6개월만에 돌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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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타리 넘어 이탈…건강 상태 양호했지만 체중 30kg 줄어

국내 최초의 해양생물 보호구역인 충남 서산시 가로림만 모래톱에서 지난 10월 천연기념물 제331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점박이물범 2마리가 햇볕을 쬐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최초의 해양생물 보호구역인 충남 서산시 가로림만 모래톱에서 지난 10월 천연기념물 제331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점박이물범 2마리가 햇볕을 쬐고 있다. 연합뉴스

러시아 극동의 한 수족관 야외사육장에서 갑자기 자취를 감춰 사육사들을 당황스럽게 했던 점박이물범 1마리가 6개월 만에 다시 돌아왔다. 물범의 건강 상태는 양호했지만 체중은 30㎏이나 빠져 있었다.

사연의 주인공은 2015년에 태어난 암컷 점박이물범 '두샤'다. 10일 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연해주(州) 블라디보스토크 루스키섬에 있는 '연해주 아쿠아리움'(Primorsky Aquarium)에서 생활하던 두샤는 지난 5월 갑자기 야외사육장을 떠났다. 수족관 관계자들은 주변 수역에 설치된 많은 어업도구 탓에 두샤가 목숨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곧바로 수족관 주변을 수색했지만 별다른 소득이 없어 찾는 것을 포기했다.

그렇게 홀연히 사라졌던 두샤는 6개월 만에 수족관으로 다시 돌아왔다. 수족관 관계자는 지난달 말 사육장에 가봤더니 두샤가 다른 동료들과 잘 어울려 놀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건강 상태는 양호했지만 97㎏에 달했던 체중은 67㎏까지 떨어져 있었다.

전문가들은 두샤의 행동을 계절에 따라 이동하는 본능을 지닌 점박이물범이 특성에 의한 것으로 진단했다.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극동지부 소속 전문가는 인테르팍스에 "따뜻한 여름철이면 점박이물범들 가운데 일부 개체가 북쪽 아무르강이나 한국 부산으로 이동해 생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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