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주택가격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청년들 전세대출 부담이 1년 새 3배로 뛰었다.
한국주택금융공사 대구지사는 올해 1분기 대구지사가 공급한 청년전세자금 보증액이 44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0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145억원) 대비 204.1%p 증가한 수치다.
이 기간 보증 건수는 364건에서 965건으로 601건(165%) 늘었다.
이는 지역 주택가격이 오른 탓에 전세보증금과 전세대출보증 공급이 함께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됐다.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시스템(R-ONE)에 따르면, 대구의 종합주택매매가격지수는 지난해 1분기 105.9에서 올해 1분기 115.3로 9.4포인트(8.1%) 상승했다.
같은 기간 주택전세가격을 나타내는 종합주택전세가격지수도 102에서 107.8로 5.8포인트(5.6%)올랐다. 주택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며 올해도 전세 가격이 올랐음을 의미한다.

한국주택금융공사 대구지사는 이런 상황이 청년들 전세자금대출 금융비용 부담을 키우고 있다고 풀이했다.
최근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 자료를 보면 현재 2년 간 전세자금 5천만원을 대출하려면 은행·신용등급에 따라 연 2.18~3.46% 수준 금리를 부담해야 한다.
한국주택금융공사와 시중·지방은행은 청년들 주거 부담을 덜고자 서울과 부산, 대전, 광주, 울산 등 13개 지방자치단체와 청년 주거안정 전세자금대출 금리지원 협약을 맺어 운영하고 있다. 대구시와는 현재 이 같은 협약을 맺지 않은 상황이다.
김진효 한국주택금융공사 대구지사장은 "전세가격 상승 등 시장 변화에 따른 청년층 주택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지자체와 금융기관에서도 청년층의 주거비 부담을 완화하려는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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