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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취약계층 주거·건강권 개선 서두를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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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재생과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지역사회의 협업 움직임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건강보험공단은 최근 매일신문이 앞장서 온 사회 공헌 프로그램 중 하나인 '낙후한 우리 동네 구하기' '주거빈곤 아동 구하기' 캠페인에 적극 힘을 보태고 어려운 환경의 주민을 돕는 데 함께 뜻을 모았다. 건보공단의 캠페인 동참은 올 들어 본지가 연속 보도한 '공동체 활성화' 캠페인에 큰 힘을 싣는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사회 양극화로 인한 빈곤 계층의 주거·건강권 문제는 더 이상 간과해서는 안 될 중대한 과제다. 대구만 봐도 1만7천여 아동 주거빈곤 가구에 대한 주거복지정책 방향이 뚜렷하지 않다. 주거 약자에 대한 정책이나 프로그램이 시행되고 있으나 아동 주거빈곤 해소에는 아직 손길이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대구시가 최근 '아동의 주거 권리 보호와 지원'에 관한 조례를 만든 데 이어 내년부터 관련 업무에 힘을 쏟는다니 그나마 다행한 일이다.

대구시의 추진 계획과 별도로 건보공단과 매일신문사는 주거빈곤 주민의 건강 및 복지 증진에 초점을 맞춰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인간으로서 마땅히 누려야 할 기본권리로부터 오래 소외되어 온 계층을 대상으로 취약지역 발굴과 지원, 공동체 활성화 등을 통해 사회 기여의 저변을 넓혀 나간다는 계획이다.

물론 아직까지는 작은 불씨에 불과하다. 그러나 건강한 공동체를 지향하는 이런 노력들이 우리 사회 분위기를 조금이나마 바꾸고 새 방향으로 이끌어 간다면 지역민의 공동체 의식도 한결 높아지고 취약한 주거·보건 환경에 놓인 계층에 대한 시각도 빠르게 개선될 것은 자명한 일이다.

사회 구성원의 의식 변화와 선진 복지사회는 결코 말로만 되는 것은 아니다. 소외된 동네, 주거빈곤층이 안고 있는 고민과 문제점을 정확히 진단하고 분석해야 바른 개선책을 제시할 수 있다. 이런 과정이 부실하다면 낙후한 동네를 되살릴 수 없고 공동체 활성화도 완성하기 어렵다. 무엇보다 중요한 대목은 사회 전체의 협력이다. 지방정부와 공공기관, 소비자·시민단체, 기업체, 학교 등 핵심 구성원들이 서로 연계하고 협력해야 도시재생이 앞당겨질 수 있다. 지역 특색을 살린 도시재생과 이를 위한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이 선행되어야 대구가 살고 시민의 삶도 개선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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