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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임기 내내 해외 방문 외유 논란 자초한 文 대통령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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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부부의 아랍 3국 순방을 둘러싼 논란이 쏟아지고 있다. 김정숙 여사가 이집트 방문 당시 비공개로 피라미드를 찾았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수행원 중 다수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여기에 K9 자주포 부실 수출 논란까지 불거졌다. 임기 내내 대통령 해외 방문과 관련해 불미스러운 뉴스가 봇물을 이룬 것을 국민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다.

문 대통령 부부의 해외 방문을 두고 외유(外遊) 비판이 끊이지 않은 것을 고려하면 김 여사의 피라미드 방문은 놀랄 일이 아니다. 이집트를 방문한다고 했을 때부터 예견됐기 때문이다. 오미크론이 창궐하는 상황에서 아랍 3국 순방이 부적절하다는 여론이 많았는데도 문 대통령 부부는 중동 순방을 강행했다. 역시나 김 여사의 피라미드 방문이 뒤늦게 알려졌고, 외유 논란이 촉발됐다. 청와대는 "이집트 정부 요청이었다" "비공개 공식 일정이라 언론에 공개하지 않은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궁색하다. 통상 해외 순방에서 대통령 부부 일정은 공개로 진행된다. 청와대가 김 여사의 피라미드 방문을 쉬쉬한 것 자체가 외유 논란을 우려했기 때문일 것이다.

청와대는 순방 수행원 중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사실도 쉬쉬했다. 이집트 방문 때 불발됐던 2조 원대 K9 자주포 수출 계약이 뒤늦게 성사된 것을 두고도 뒷얘기가 무성하다. 방산 수출 계약상 사례를 찾기 힘든 '대출 편법'까지 동원되는 등 문제가 많다. 그런데도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빈손 전략'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자화자찬에 열을 올렸다.

대통령 해외 방문을 두고 이렇게 논란이 불거진 것은 문 대통령 이전엔 없었다. 오죽하면 김 여사의 버킷 리스트를 채워주는 수단으로 해외 방문이 활용되는 것 아니냐는 비판까지 나왔겠나. 국내에선 탈원전을 외치면서 해외에 나가서는 원전 수출을 부르짖는 모순까지 벌어졌다. K9 자주포 부실 수출 논란 등 문 대통령 부부의 해외 순방과 관련, 다음 정부에서 반드시 따져봐야 할 문제들이 숱하게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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