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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우크라이나 사태에 "국제법 존중 않아, 하느님 앞 자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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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13일(현지시간) 바티칸의 성 베드로 광장이 내려다보이는 사도궁 집무실 창가에서 주일 삼종기도를 주례하고 있다. 교황은 이날 주일 삼종기도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13일(현지시간) 바티칸의 성 베드로 광장이 내려다보이는 사도궁 집무실 창가에서 주일 삼종기도를 주례하고 있다. 교황은 이날 주일 삼종기도에서 "우크라이나에서 들려오는 소식이 걱정스럽다"면서 전 세계 신자들에게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위해 기도해달라고 호소했다. 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은 러시아의 침공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 모든 당사자가 하느님 앞에서 자성하고 전쟁의 위협을 삼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23일(현지시간) 수요 일반 알현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위기를 두고 "국제법을 존중하지 않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에 대해 침해했다며, 이를 국제법 위반이라고 강력히 규탄하면서 각종 제재 조치에 나선 상황이다.

그러면서 교황은 "모든 사람의 평화가 재차 기득 세력에 의해 위협 받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재의 수요일'인 오는 3월 2일 가톨릭 신자를 포함한 모든 사람이 금식을 하고 기도할 것을 부탁했다.

재의 수요일은 기독교에서 부활절 전 40일 동안 예수의 수난을 묵상하고 참회하는 기간인 사순절의 첫날이다. 가톨릭 신자들은 금식을 지키는 날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20일(현지시간) 바티칸의 성 베드로 광장이 내려다보이는 사도궁 집무실 창가에서 주일 삼종기도를 주재하고 있는 가운데 광장에 서 있는 우크라이나인 신자들이 자국기를 치켜들고 있다. 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20일(현지시간) 바티칸의 성 베드로 광장이 내려다보이는 사도궁 집무실 창가에서 주일 삼종기도를 주재하고 있는 가운데 광장에 서 있는 우크라이나인 신자들이 자국기를 치켜들고 있다. 연합뉴스

교황은 지난 18일에도 우크라이나 전쟁 위기를 두고 "세계는 전쟁을 일으키는 데 챔피언이 됐다. 이는 모두에게 부끄러운 일"이라면서 국제사회를 비판한 바 있다. 침공 우려를 만든 러시아는 물론,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이 뚜렷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점을 지적했던 것.

당시 교황은 "사람들은 마치 전쟁을 통해 평화를 보상 받을 수 있다고 착각한다. 이는 지극히 모순적인 행동"이라며 "인류가 과학과 사상 등에서 진보를 자부하지만 평화를 만드는 일에는 뒤로 물러서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너무나 많은 전쟁이 벌어지고 있고, 선의를 가진 사람들의 평화 호소는 무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보다 앞서 역시 우크라이나 전쟁 위기가 점차 감지되고 있었던 이달 6일에도 교황은 이탈리아 한 TV 토크쇼에 출연해 "전쟁은 항상 파멸"이라고, 또한 9일 수요 일반 알현에서도 "전쟁은 무모한 짓"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지난 13일 주일 삼종기도에서는 "우크라이나에서 들려오는 소식이 걱정스럽다.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호소하는 등 지속해 전쟁 발발을 막고 평화를 촉구하는 메시지를 내비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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