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컬링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관련된 모든 경기를 보이콧한다.
대한컬링연맹은 1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며 "대한컬링연맹 소속 모든 팀과 선수들은 러시아와 모든 경기를 보이콧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세계컬링연맹(WCF) 등 국제 스포츠 기구와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러시아와는 친선·연습 경기도 치르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국 컬링은 이번달과 다음 달에 열리는 남·여·믹스더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러시아와 경기를 보이콧할 계획이다.
한국과 러시아는 3개 대회에 모두 출전한다.
여자 컬링 대표팀인 '팀킴'은 20일 캐나다 프린스 조지에서 열리는 여자컬링 세계선수권대회 러시아전을 보이콧할 예정이다.
남자 대표팀인 경북체육회는 다음 달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남자컬링 세계선수권대회 러시아전에 출전을 포기했다.
4월 23일부터 30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믹스더블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러시아와 대진이 정해지면 보이콧하기로 했다.
김용빈 대한컬링연맹 회장은 "세계컬링연맹은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러시아 선수들의 출전 규제 방안을 마련 중"이라며 "대한컬링연맹도 IOC와 세계 각 종목 기구들의 방침에 동참하고자 한국 종목단체 중 가장 처음으로 성명을 발표하게 됐다. 전쟁과 군사적 침공행위는 어떠한 명분도 정당화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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