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윤석열 "비리 많으니 경제 대통령 물타기…경제는 대통령이 살리는게 아니다"

"기업과 민간이 정부보다 똑똑…대통령 멍청한짓 않고 정직하면 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7일 오전 경기 하남시 신장동 스타필드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며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7일 오전 경기 하남시 신장동 스타필드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며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겨냥해 "부정부패는 경제 발전의 독약"이라며 "워낙 비리가 많으니까 유능한 경제 대통령이라고 물타기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7일 경기도 하남 유세에서 "부정부패 비리를 저지른 사람이 어떻게 경제에 유능하다는 건지"라며 "경제라는 건 대통령이 살리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우리 기업과 민간 부문이 정부보다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크고 돈도 많이 있고 훨씬 머리도 좋고 똑똑하다. 지금은 대통령이나 정부가 그저 멍청한 짓 안 하고 정직하면 된다"며 "그저 (기업들이) 재수 없는 정부 보기 싫어서 해외로 싸 들고 나가지만 않게 잘 관리해서 붙잡아 놓으면 우리 청년들 일자리 많이 나온다"고 했다.

윤 후보는 대통령을 머슴, 국민을 주인에 비유하기도 했다.

그는 "머슴이 머리가 좀 나쁘고 뭘 잘 몰라도, 자나 깨나 주인 잘 모실 생각만 하면 잘 모실 수 있다"면서 "머리 좋고 꾀 많은 사람, 경험 많은 사람들이 약은 수를 쓰면 주인 뒤통수 친다"고 이 후보를 겨냥했다.

또 "선거 열흘 앞두고 교체돼야 할 사람들이 정치교체 하자고 하니 국민을 뭐로 아는 건가. 머슴이 주인을 아주 우습게 아는 것"이라며 "이럴 때 주인이 돼 먹지 못한 머슴을 갈아치워야죠? 조선 시대 같으면 곤장도 좀 쳤겠죠?"라고 했다.

윤 후보는 하남 스타필드 앞 유세에서 '광주 복합쇼핑몰' 이슈도 재점화했다.

윤 후보는 "하남시에 스타필드 있으니까 명품도시 되고 좋죠? 그리고 동네에 있는 소상공인, 자영업자 분들도 이거 왔다고 그렇게 손해 많이 보는 거 아니죠?"라면서 "이게 연구 결과도 나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에 이런 복합쇼핑몰 둬야 한다니까 광주와 호남 지역을 수십 년간 독점 지배한 민주당이 그 동네 자영업자, 소상공인에게 방해된다고 반대한다"며 "기업 하는 사람보다 숫자가 더 많은 사람 편드는 척을 해야 정권을 잡고 집권 연장하는 데 도움 되기 때문에 그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