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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이면 마스크 없이 태국 여행 가능해진다…엔데믹 전환 밝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2만7천549명을 기록한 10일 서울역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2만7천549명을 기록한 10일 서울역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오는 7월부터 태국 입국시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를 받지 않고 자유롭게 여행을 할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태국은 코로나 치명률이 점차 떨어지면서 7월부터 코로나를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으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10일 일간 방콕포스트 등 태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끼앗티품 웡라칫 보건부 차관은 전날 국가 전염병위원회가 코로나의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지정을 오는 6월로 종료하겠다는 계획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끼앗티품 차관은 내달 중하순부터 5월까지는 신규 확진자 수가 줄어들며, 5월 하순부터 6월 말까지는 그 수가 1천∼2천명 수준으로 급감할 것으로 내다봤다.

태국은 이에 따라 7월 1일부터 '포스트 팬데믹'(팬데믹 이후) 단계로 정상 생활로의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태국 보건부는 코로나 치명률이 0.18%까지 떨어지면서 엔데믹 전환 선언 여부를 가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 엔데믹으로 간주하기 위해서는 치명률이 0.1%를 넘지 않아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오팟 칸카윈퐁 보건부 질병통제국장도 "코로나 엔데믹으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현재 0.19∼0.2%인 치명률이 0.1%를 넘지 말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태국 보건부 계획대로 엔데믹 전환이 이뤄지면 오는 7월부터 태국에 입국하는 관광객들은 신속항원검사를 받지 않아도 된다. 또 코로나 환자가 아닌 경우에는 다른 사람들과 있을 때도 마스크를 착용할 필요가 없다. 다만 위험 지역 또는 대규모 모임이 있는 곳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적용된다.

엔데믹 전환과 관련, 태국은 이달 1일부터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와도 병원에 가지 않고 자가격리 치료가 가능하도록 조치하고 있다.

한편 이날 태국 보건부에 따르면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2만2천984명이며 사망자는 7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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