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당선되면 음료수 쏠게요" 실제로 쏜 대구 자영업자 검찰 고발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제20대 대통령선거를 하루 앞둔 8일 대구 한 투표소에서 대구시선관위 관계자가 기표 용구를 확인하고 있다. 정운철 기자 woon@imaeil.com
제20대 대통령선거를 하루 앞둔 8일 대구 한 투표소에서 대구시선관위 관계자가 기표 용구를 확인하고 있다. 정운철 기자 woon@imaeil.com

지난 제20대 대통령 선거 당시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가 당선되면 음료수를 무료로 제공하겠다는 불법 현수막을 내건 뒤 이를 실제로 이행한 대구의 한 자영업자가 검찰에 고발됐다.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는 이 같은 혐의로 대구에서 자영업을 하는 A씨를 고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선관위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일부터 일주일 간 자신이 운영하는 가게에 '3월 9일 B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콜라 1.5ℓ(리터) 100병을 쏘겠다'는 취지의 현수막을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실제로 선거가 끝난 뒤 10~12일까지 사흘 간 68만4천원 상당의 음료 180병을 선거인 등에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실제로 음료수를 제공한 것으로 미뤄볼 때 그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지지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공직선거법은 선거일 전 180일부터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현수막을 게시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또 누구든 당선되게 할 목적으로 선거인에게 물품을 제공하거나 제공하려는 의사를 표시해서도 안 된다고 규정한다.

대구시선관위 관계자는 "매수 및 기부행위는 중대선거범죄 행위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위반사항이 적발될 경우 엄중 조치를 원칙으로 철저히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민의힘 내부에서 장동혁 대표의 리더십에 대한 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구경북 지역 의원들은 장 대표를 중심으로 결속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신세계, 현대, 롯데 등 유통 3사가 대구경북 지역에 대형 아울렛 매장을 잇따라 개장할 예정으로, 롯데쇼핑의 '타임빌라스 수성점'이 2027년,...
대구 지역 대학들이 정부의 국가장학금 Ⅱ유형 폐지에 따라 등록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으며, 장기간 등록금 동결로 인한 재정 부담이 심각한 상황이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