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머니에서 떨어진 사탕 포장지, 몇 년이 지났지만 지워지지 않은 지문, 어머니가 즐겨 입던 옷에 담긴 체취, 아버지가 하던 농담, 여자 친구의 지혜로운 충고….'
사람은 매순간 흔적을 남긴다. 굳이 삶과 죽음을 말하지 않더라도, 인간은 매순간 어떤 사람의 기억 속에 흔적을 남긴다. 그렇다면 우리는 삶에서 무엇을 버리고, 또 무엇을 챙겨야 할까.
다양한 각도에서 사람이 남기는 것을 성찰한 책이다. 독일 출판사 편집자 출신인 지은이는 지도를 들고 거리를 헤매거나, 때론 고서적을 들춰보고, 때론 그림을 감상하며 '남겨짐'의 다양한 면면을 탐색한다. 그의 관점은 과거와 미래, 역사와 생물학, 심리학, 일상의 구체적인 사물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인생이 갖는 의미를 곱씹게 하는 책이다. 404쪽, 1만7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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