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국가대표 가드 이대성(32·190㎝)을 영입했다. 올해부터 적용된 아시아권 외국인 선수 쿼터제에 따라 제1호 필리핀 국가대표 출신 가드 S.J 벨란겔 영입했던 가스공사는 '한국-필리핀 국가대표 듀오'를 완성하며 새시즌의 기대감을 높였다.
가스공사는 9일 국가대표 가드 이대성 영입 성사를 발표했다. 가스공사는 고양 오리온을 인수한 데이원스포츠에 현금 6억 원을 주고 이대성을 받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2013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1순위로 데뷔한 이대성은 울산 현대모비스에 몸담았던 2018~2019시즌 팀 우승을 돕고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로 뽑히는 등 국내 최고의 가드로서 우승 경험까지 갖고 있다.
고양 오리온으로 옮긴 뒤엔 두 시즌(2020~21·2021~22시즌) 연속 '베스트 5'에 꼽혔으며 지난 시즌엔 국내 선수 득점랭킹 1위(평균 득점 17점, 2.9리바운드, 3.9어시스트)에 올랐다. 현재 한국 농구 대표팀에선 주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지난 시즌을 끝내고 가스공사는 김낙현의 상무 입대와 두경민의 원주DB FA이적으로 생긴 가드진 공백, 베테랑 정영삼의 은퇴 등 전력 약화 우려를 낳았지만 벨란겔과 이대성까지 품으면서 단숨에 우승 전력을 갖춘 강팀으로 거듭나게 됐다.
가스공사는 10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이번 비시즌 기간 영입한 이대성과 박지훈, 이원대, 우동현의 입단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 오는 14일에 대구에서 선수단 소집을 진행한 후 다음 시즌을 대비한 훈련에 돌입한다.
박지훈, 이원대, 우동현은 선수단 소집일 대구로 합류하며, 현재 각각 국가대표팀에 소집돼 있는 이대성과 벨란겔은 국가대표 일정 소화 뒤 각각 이달 말에서 다음달 초에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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