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전국동시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광역지방자치단체장 17명 중 13명이 관사를 사용하지 않고 자택에서 출퇴근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권위주의 상징 폐지'와 '예산 절감' 등을 '내 집 출퇴근' 이유로 들었다.
23일 전국 17곳의 광역지자체에 따르면 현 단체장이 관사를 숙소 용도로 사용 중인 곳은 경북·대구·전북·충남·충북·강원 등 6곳이며, 이 가운데 3곳의 단체장 당선인만 내달 임기 시작 후 관사에 입주한다.
대구경북의 경우 단체장들이 관사를 사용할 계획이다.
경북도의 경우 이철우 지사가 연임에 성공하며 기존 관사를 유지한다. 이 지사는 2018년 취임 이후부터 청사 뒷편의 잡아센터 건물 일부를 관사로 활용 중이다.
또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과 김관영 전북도지사 당선인도 관사 입주를 결정했다.
홍 당선인은 권영진 현 시장이 사용하는 관사(수성구 수성동 롯데캐슬아파트, 매입가 6억4천800만원)의 매각 대금 범위내에서 남구 봉덕동 삼성래미안 아파트를 구입해 입주할 예정이다.
김 당선인은 1971년 준공한 전북지사 관사에 들어간다. 전주 한옥마을 내 2층 단독주택(대지 599㎡, 건물 402㎡)으로 가격은 15억5천만원이다.
반면 김태흠 충남도지사 당선인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당선인은 자택 출퇴근을 결정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 당선인의 경우 최문순 현 지사가 사용중인 관사 현황을 파악한 뒤 다음달 입주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강원도의 경우 김진태 당선인이 최문순 현 지사가 사용 중인 관사 현황을 파악한 뒤 다음 달 중순께 입주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세종시, 광주시, 울산시, 인천시, 대전시, 서울시, 전남도, 제주도 등 8곳은 관사가 아예 없거나 기존 관사를 어린이집 등으로 용도를 변경했으며, 경남도는 비어 있는 상태다.
나머지 부산시와 경기도 등 2곳은 관사를 유지하고 있지만, 숙소로는 사용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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