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이 이번 주 차기 경북도당 위원장 선출을 논의하기 위해 간담회를 갖는다. 임이자 의원에 대한 합의 추대론이 제기되는 가운데, 김희국·송언석 의원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경북지역 의원들은 오는 13일 국회에서 간담회를 갖고 차기 경북도당 위원장 후보 공모에 따른 후보 등록을 논의한다.
현재까진 재선 임이자 의원(상주문경)이 유력한 차기 경북도당 위원장으로 꼽힌다. 임 의원은 지난해에도 경북도당 위원장을 두고 같은 재선의 김정재 의원(포항북)과 경선 직전까지 가는 경쟁을 벌였지만, 대승적 차원에서 한 차례 양보한 바 있다.
임 의원은 이날 매일신문과의 통화에서 자신의 합의 추대 가능성과 관련해 "간담회를 통해 논의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다만 같은 재선의 김희국(군위의성청송영덕)·송언석(김천) 의원도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어 이날 간담회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김희국 의원은 19대 국회에서 초선을 했기에 20대에 시작한 임 의원보다 '여의도 입성 시점'이 빠르고 나이도 6살 더 많다. 아울러 김 의원은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두 차례 당선된 데 비해, 임 의원은 20대 국회에서 비례대표 의원을 지냈다는 점이 비교대상이다.
선수, 나이 순으로 위원장을 선출하는 관례를 무조건적으로 적용한다면 김 의원의 선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하지만 김 의원은 19대 국회 당시 대구지역 국회의원을 지낸 탓에 경북지역 재선 의원으로 보기 어렵다는 반론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차기 경북도당 위원장과 관련해 "나서는 사람이 없으면 내가 하겠지만, 하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굳이 내가 할 필요가 있겠느냐"고 말했다.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를 맡고 있는 송언석 의원도 후보군 중 한 명이다. 송 의원은 임 의원보다 1살 많고 김 의원보다는 5살 적다.
일각에선 수석부대표와 경북도당 위원장을 동시에 맡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나오지만, 앞서 추경호 의원이 수석부대표와 대구시당 위원장 겸직을 무리없이 소화해낸 점을 감안하면 송 의원도 도전장을 던질 수 있다는 예상이다.
오는 13일 이 같은 내용의 간담회를 주최하는 현 김정재 위원장은 차기 도당위원장 선출 문제와 관련해 "아직 전혀 모른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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