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디에스엔프라 "폐플라스틱 활용, 차 부품용 등 소재 개발"

경량화 소재와 전자파 차폐·방열 플라스틱 성형품 특허 보유…2022 경북 스타기업 선정

이종열(왼쪽) 디에스엔프라 대표가 이희진(가운데) 기술연구소장과 김인구 경영관리 이사와 함께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있다. 김진만 기자
이종열(왼쪽) 디에스엔프라 대표가 이희진(가운데) 기술연구소장과 김인구 경영관리 이사와 함께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있다. 김진만 기자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 전문 생산업체 ㈜디에스엔프라가 쓰레기로 버려지는 폐플라스틱을 활용, 자동차 부품용 등 새로운 소재를 생산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올해는 2022 경북 스타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경북 경산시 진량읍에 위치한 디에스엔프라는 2011년 설립됐다. 초창기에는 폐플라스틱 부산물을 수집해 다양한 첨가제 등을 활용해 리사이클 플라스틱 소재를 생산했다. 이후 2014년 기업부설연구소를 만들어 연구개발에 필요한 인력과 장비들을 갖추고 제품개발에 집중 투자했다.

이런 결과 일반 생활 및 산업용품으로 주로 사용되는 범용 플라스틱은 물론 자동차·전기·전자 부품 등에 널리 사용하는 금속을 대체할 수 있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자동차 및 전기·전자· IT용 고내열 부품에 주로 사용하는 슈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를 개발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14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최근 자동차 경량화에 맞춰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중 POM(폴리아세탈)류 및 전자파 차폐 및 방열 기술 적용이 가능한 PA(폴리아미드)류의 매출 비중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수출은 중국, 중동, 동남아로 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수출액이 18억원으로, 지난 3년 동안 21% 성장률을 보였다.

이 회사는 미래차 차량용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 및 전자파 차폐 방열 문제를 해결한 플라스틱 성형품 특허를 확보했다. 또 (재)경북자동차임베디드연구원과 함께 국내 최초의 CP와이어를 적용한 와이어 하네스용 전선 구조체 개발에 성공해 국내 전기선 제조 중견기업과 자동차 분야 독점 판매계약도 체결했다.

이종열 ㈜디에스엔프라 대표는 "최근 전기차 시장의 성장에 따른 차량 경량화를 위해 금속 부품을 가벼운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으로 대체하고, 5G 통신 및 자율주행 등 전자기술의 발전에 따라 전자기파 간섭이나 오작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자파 차폐·방열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며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우리 회사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허를 확보한 기술들을 활용한 제품 양산 등을 통해 2026년 기준 매출액 248억원, 수출 74억원을 목표로 엔지니어링 소재산업의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계속 성장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