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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석준 "尹과 만난 사실 숨긴 적 없어…거짓 진술 아냐"

오석준 대법관 후보자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석준 대법관 후보자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석준 대법관 후보자가 윤석열 대통령과의 친소관계와 관련해 "거짓 진술을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2일 오 후보자는 입장문에서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대통령과의 친분에 관해 거짓 진술을 한 바 없고, 일관되게 사실 그대로를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그는 "서면질의 답변을 통해 대통령과 대학교 선후배 사이이나 유달리 친분이 있는 것은 아님을 밝히면서 관련 질의에 대해 소상하게 설명한 바 있다"며 "청문회에서도 후보자는 2015년경부터 2019년 7월경까지 약 4년6개월 여 동안 현 대통령과 2, 3번 만남을 가졌을 뿐이고, 그 중 서초동 소재 모 카페(일반음식점)에서 2번 정도 만난 것으로 기억한다고 솔직하게 답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후보자는 해당 카페에서 대통령과 만난 사실을 은폐한 적이 없다. 해당 장소가 후보자가 청문회에서 밝힌 것 이상으로 후보자와 대통령 사이의 친분을 징표 한다고 볼 수도 없을 것"이라고 했다.

오 후보자는 "해당 카페에서 대통령과 만난 사실을 은폐한 적이 없다"며 "해당 장소가 청문회에서 밝힌 것 이상으로 후보자와 대통령 사이의 친분을 징표한다고 볼 수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오 후보자는 지난달 27일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국회에 제출한 답변서에서 윤 대통령과의 관계"대학교 1년 선·후배 사이라 학교 다닐 때 알고 지낸 사이로 도서관 등에서 공부하다가 가끔 마주치기는 했지만, 유달리 친분이 있지는 않다"며 "함께 사법시험을 준비했다거나 스터디 모임 등을 같이 한 바 없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틀 뒤인 29일 인사청문회에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 대통령 자택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인근 술집에서 오 후보자와 윤 대통령이 함께 있는 모습을 봤다는 목격담을 언급하자 "저 집에 같이 둘이 가서, 둘이서 셋이서 같이 간 것은 제 기억으로 두 번 정도"라고 답했다.

이어 윤 대통령과의 만남 횟수를 묻는 양이원영 민주당 의원에게 "최근 10년 동안 만난 게 다섯 번이 안 될 것"이라고 답했다. 양 의원이 "그럼 그전에는 더 잦은 만남 횟수를 가져왔다고 볼 수 있는 거네요"라고 하자 오 후보자는 "대학 다닐 때"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 후보자가 거짓 진술을 했다고 주장하며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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