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에 참가했던 팀들 중 파리생제르맹(PSG)의 재정적 페어플레이(FFP)규정 위반 벌금액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FFP는 부자구단들이 과도한 자금을 쏟아부어 선수 영입에 나서지 못하도록 제한한 규정으로, 구단은 지출이 수입을 넘어서지 않도록 해야 한다.
UEFA는 2일(현지시간) 2018~2022년 회계연도 자료를 분석한 결과 PSG와 올랭피크 마르세유, AS 모나코(이상 프랑스), AC 밀란, AS 로마, 인터 밀란, 유벤투스(이상 이탈리아), 베식타시(튀르키예)가 '손익 평형'을 지키지 않았다며 벌금을 부과했다.
PSG는 무조건 1천만 유로(약 136억원)를 내야 한다. 향후 FFP 규정 준수 등 UEFA와 약속한 내용을 지키지 않을 경우 최대 6천500만유로(약 882억원)를 물 수도 있다.
8개 구단의 벌금 총액은 1억7천200만유로(약 2천333억원)다. 벌금은 구단이 직접 지불하거나 또는 UEFA 클럽 대항전에서 벌어들인 수익에서 징수된다.
PSG에는 부동의 몸값 1위인 킬리안 음바페(프랑스)를 비롯해 네이마르(브라질),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등 비싼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앞서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는 FFP 규정을 어겼다며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PSG를 유럽축구연맹에 고발한 바 있다.
특히 라리가를 대표하는 바르셀로나는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팀의 '상징' 리오넬 메시와 결별하기도 했다.
라리가는 "이들 구단은 배후 자본을 통해 직접 돈을 쏟아붓거나 비정상적으로 재정을 확보하고 있다"며 "두 구단의 행태는 모든 유럽 클럽과 리그에 해를 끼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UEFA는 맨시티, 첼시, 바르셀로나 등 19개 구단은 코로나19 비상 대책에 따른 손익분기점 요건을 충족, 벌금을 피했지만 2023년부터는 이같은 예외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들 구단에 재정 정보를 추가로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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