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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지역기업과 동반성장' 3년 연속 최우수

포스코건설도 첫 최우수 영예…지난해 출범 지원단 효과 톡톡
중소기업 19곳에 솔루션 제공…93억원 상당 재무 효과 거둬

포스코 본사 전경. 매일신문DB
포스코 본사 전경. 매일신문DB

포스코와 포스코건설이 동반성장위원회(이하 동반위)에서 선정하는 '2021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포스코는 3년 연속 최우수를, 포스코건설은 처음으로 최우수 등급을 획득하는 영예를 안았다.

동반성장지수는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 촉진을 목표로 대기업의 동반성장 수준을 평가해 계량화한 지표로, 동반위에서 매년 1회 정기적으로 공표한다. 올해는 국내 대기업 215개사를 대상으로 동반성장과 공정거래협약 이행, 매출액, 사회적 영향도 등을 종합 평가해 38개사에 최우수 등급을 부여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공급망 내에서 공정거래 문화 정착과 비즈니스 파트너와의 상생을 위한 노력 등이 이번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지난해 사내에서 새롭게 출범한 '동반성장지원단'은 동종업계 25년 이상의 전문가로 구성된 중소기업 지원 전문 조직으로, 출범 2년 만에 포스코의 대표적인 동반성장 그룹으로 자리잡았다.

지원단은 ▷스마트팩토리 구축 ▷ESG 현안 해결 ▷설비·에너지 효율화 ▷미래 신기술 도입 등 모두 4개 분야에서 맞춤형 컨설팅을 벌이고 있으며, 지난해 모두 19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72건의 솔루션(93억원의 재무효과)을 제공했다. 중소기업들은 매출액 증대와 생산 리드타임 감소 등과 같은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이 가운데서도 중소기업의 생산성 혁신을 지원하는 '스마트화 역량강화'는 가장 성과가 높은 활동으로 손꼽힌다.

포스코 고유의 혁신기법인 QSS(Quick Six Sigma)를 통해 중소기업 임직원들의 혁신 마인드를 배양하고, 그 토대 위에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해 효과를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포스코는 2019년부터 5년간 200억원을 출연해 아직 거래가 없는 회사까지도 지원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2020년 자체적으로 동반성장 5대 브랜드(공정·공존·공감·공유·공생)를 도입, 협력기업을 위한 다양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2019년 현장근로여건 개선을 위한 화장실·휴게실을 무상지원한데 이어 2020년 협력사의 적정 이윤보장을 위해 건설사 최초로 저가제한낙찰제를 도입했다. 또 지난해에는 협력사의 ESG 경영활동을 돕기 위해 ESG 평가모델을 구축했고,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른 협력사의 안전역량을 높여줄 재해예방활동도 지원했다.

포스코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부터 '공급망 강건화', 'ESG 대응강화', '밸류체인(가치사슬)으로 관점 확대'를 동반성장 활동 방향을 설정하고, 세부 프로그램을 8개로 확대 개편했다.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포스코가 2004년 국내 최초 도입해 산업계에 전파한 '성과공유제'를 비롯해 중소기업의 생산성 혁신을 지원하는 '스마트화 역량강화', 기업 간 대금은 물론 노무비 체불 리스크를 방지하기 위한 '1~2차 대금직불체계' 등이 있다.

여기에 중소기업의 ESG 경영 자금 지원을 돕는 '철강 ESG 상생펀드', 협력기업과 함께하는 지역사회 공헌활동인 '기업시민프렌즈', 중소기업의 구인난 및 청년 취업난을 해결하기 위한 '포유드림 잡매칭' 등도 운영 중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지역기업 생태계의 유지와 성장을 위해 '동반성장지원단'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앞으로 뛰어난 기술력 등으로 미래성장 가능성을 보유한 우수 벤처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프로그램도 확대할 계획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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