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은 항상 존재하지만 잊고 있었던 맑은 하늘과 푸르른 자연, 작은 생명들을 마주하게 한다. 하지만 쉴 틈 없이 돌아가는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산책이란 굳이 시간을 내어야하는 일이 됐다.
영천 시안미술관이 선보이고 있는 하반기 특별기획전시 'STROLL(산책)'은 이러한 아쉬움을 달래줄 전시다. 예술을 통해 산책하며 마주한 것을 환기하고, 한번도 대면하지 못했던 풍경을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할 수 있는 기회다.
이번 전시에는 권세진, 이세준, 이요한, 장미, 조규빈, 최영, 홍지혜 등 7명의 청년작가들이 참여해 예술세계를 펼쳐보인다.
김현민 시안미술관 학예실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산책하듯 편안한 현대미술 감상법을 제안한다. 우리가 산책하며 마주한 풍경을 굳이 이해하려고 하지 않고 그저 받아들이듯이, 작가들이 제시하는 이미지를 그저 담담히 받아들이는 것이 어쩌면 작품 감상에 있어 충분한 미적체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시안미술관은 현대미술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전시연계워크숍 '어흥상담소'를 매주 토, 일요일에 운영 중이다. 어흥상담소는 ▷전시 감상법 ▷아티스트 스터디 ▷작품표현 연구 ▷뮤지엄 애티튜드로 구성된 전문 전시감상 프로그램이다.
자세한 내용과 접수 방법은 시안미술관 홈페이지(www.cianmuseum.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시는 11월 13일까지.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054-338-93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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