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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주가 폭락 뒤에 외국계 증권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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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국회의원 "공매도 금지 조치 서둘러야"
포쉬마크 인수에 '부정적 입김'…매도 부추겨 이틀간 15% 폭락
공매도까지 하며 271만주 처분

네이버 사옥. 네이버 제공
네이버 사옥. 네이버 제공

네이버의 주가 폭락 배경에 외국계 증권사의 조직적인 개입이 있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외국계 증권사가 대규모 매도와 공매도를 주도했다는 것이다.

1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성준(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거래소 등에서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외국계 증권사 두 곳은 네이버의 포쉬마크 인수에 부정적 의견서를 제출해 외국인 매도를 부추겼다. 실제 외국인은 지난 4일 네이버 주식 3천154억원을 순매도했고 5일(4천154억원), 6일(1천15억원), 7일(41억원)까지 나흘간 순매도했다. 더욱이 최근 매도 경향에서 벗어난 수준의 공매도까지 진행했다. 박 의원은 "4, 5일 양일간에 걸쳐 주가가 15% 이상 폭락하고 투자주의 종목에 지정됐다"고 밝혔다.

박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외국계 증권사 두 곳은 이틀에 걸쳐 네이버 주식 271만5269주를 매도했다. 같은 기간 이 증권사들이 한 공매도는 28만1160주다. 두 증권사가 매도한 네이버 주식 수는 양일 거래량(1038만8160주)의 26%가 넘는다.

시가총액 30조원이 넘고 코스피 10위권에 해당하는 네이버마저 외국계 자본에 쉽게 흔들릴 수 있다는 점을 노출하는 등 한국 증권시장의 취약성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고 박 의원은 지적했다. 네이버 주가는 11일 전 거래일보다 0.94% 하락한 15만8천500원에 거래를 마쳐, 지난 7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으로 하락했다. 네이버 주가가 15만원대로 무너진 건 지난 2020년 3월 27일(장중 15만8천500원) 이후 2년 7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박 의원은 "국가가 시장 폭락을 방치하지 않는다는 시그널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개미투자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하루빨리 공매도 금지 조치를 서둘러야 한다"며 "전면적인 공매도 금지가 어렵다면,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종목에 대해 연말까지 한시적 공매도 금지라도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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