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캡틴 손' 얼굴엔 아직 붓기가…벤투, 손흥민 가까이서 지켜본 후 출전 결정

태극전사 중 마지막으로 카타르 입성…대표팀, 본격적으로 훈련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하는 손흥민이 16일 오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하마드 국제공항으로 입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하는 손흥민이 16일 오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하마드 국제공항으로 입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1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운동장을 뛰며 훈련 전 몸풀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1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운동장을 뛰며 훈련 전 몸풀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2 카타르월드컵에 나서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마침내 '완전체'가 됐다. 안와골절 수술을 받은 '캡틴' 손흥민이 26명의 태극전사 중 마지막으로 합류했다.

월드컵 출전 의지를 불태웠던 손흥민은 현지시간으로 16일 오전 0시 44분께 카타르 도하 하마드 국제공항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늦은 시간에도 취재진들과 많은 팬들이 기다린 끝에 손흥민은 어두운색 코트를 입고 검은 뿔테 안경을 쓴 채 등장했다. 수술을 받은 왼쪽 얼굴엔 붓기가 남아 있었다.

손흥민은 보안 요원 등의 경호를 받으며 공항 밖으로 나갔고, 팬들은 그의 옆에서 함께 이동하며 "손흥민 화이팅!"을 여러 차례 외치기도 했다.

한국인 팬들은 물론 외국인들도 "손"(SON·손흥민)을 외치며 휴대폰으로 그의 모습을 담았다.

손흥민은 밝은 표정으로 "이제 잘 왔으니 몸을 잘 만들어 선수들과 잊지 못할 월드컵을 만들고 돌아가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 몸 상태에 대해선 "아직 말씀드릴 것은 없다.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항상 말했듯 내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실망하게 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미소를 지으며 두 손을 흔들고는 차에 타고 대표팀 숙소인 도하 르메르디앙 호텔로 이동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손흥민의 안전한 이동을 위해 이날 장비 담당 스태프와 사진을 담당하는 스태프 등 총 6명을 동원하기도 했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는 그를 위해 얼굴 보호용 마스크를 제작했다.

손흥민의 합류로 완전체가 된 벤투호는 24일 우루과이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 대비한 필승 전략 다듬기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대표팀은 16일 입성 이후 처음으로 오전 10시(한국시간 오후 4시)에 훈련을 소화하며 컨디션을 끌어 올릴 계획이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을 가까이에서 지켜본 뒤 경기 출전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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