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910년대엔 어떤 책을 읽었을까… 4월 3일 향토문학전시관  재개관

지난 2002년 개관한 대구서부도서관 향토문학전시관, 리모델링 거쳐 올해 재개관
1910~1960년 발간된 도서 140여 권, 문예지 16권 등 전시

오는 4월 3일 재개관 예정인 대구서부도서관 지하 1층에 조성된 향토문학전시관의 내부 모습. 이곳에 가면 대구·경북 지역 문인들의 삶의 자취가 생생한 향토문학 도서, 육필원고 등을 볼 수 있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오는 4월 3일 재개관 예정인 대구서부도서관 지하 1층에 조성된 향토문학전시관의 내부 모습. 이곳에 가면 대구·경북 지역 문인들의 삶의 자취가 생생한 향토문학 도서, 육필원고 등을 볼 수 있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대구서부도서관은 대구·경북지역 문인들의 삶의 자취가 생생한 향토문학 도서, 육필원고 등을 다시 정리해 오는 4월 3일 향토문학전시관을 새롭게 재개관한다.

서부도서관은 지난 2002년 12월 전국 공공도서관 중 처음으로 향토문학관을 개관했다. 지난해 보다 나은 향토문학 자료 전시와 행사 운영을 위해 전면 리모델링을 실시해 전시 공간을 따로 재조성하는 등 새롭게 단장했다.

새롭게 탄생한 향토문학전시관에는 1910년부터 1960년 사이에 발간된 귀중 자료 770여 권 중 도서 140여 권과 문예지 16권 등이 전시된다.

주요 전시 자료로는 ▷김동리의 '무녀'(1947년 발간)도, ▷백기만의 '씨뿌린 사람들'(1956) ▷문예지 '아이들 보이'(1914) 1948'시문학 창간호'(1948) 등이 있다.

또한, 시인 구상, 소설가 윤장근의 애장품인 시계, 펜, 넥타이 등도 전시된다. 아울러 아동문학가 이응창과 시인 이상화의 육필원고도 같이 볼 수 있다. 이외에 지역에 조성된 문학관·시비·생가 정보를 사진으로 만날 수 있으며, 시인 이상화 등 지역대표 문인 작품 필사 체험 공간도 마련돼 있다.

서부도서관 지하 1층에 조성된 향토문학전시관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도서관 홈페이지(library.daegu.go.kr/seobu)를 참고하면 된다.

제갈선희 대구서부도서관 관장은 "1910년 이후 발간된 향토문학 도서, 문예지, 육필원고 등 희귀한 자료를 예전보다 편안하고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으니 새롭게 단장한 향토문학전시관에 많은 관심과 이용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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