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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작가가 풀어낸 상반된 얘기…공간독립 ‘반영과 저항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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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8일까지…임도·홍지혜 작가 참여

공간독립 전시장 전경. 이연정 기자
공간독립 전시장 전경. 이연정 기자
공간독립 전시장 전경. 이연정 기자
공간독립 전시장 전경. 이연정 기자
공간독립 전시장 전경. 공간독립 제공
공간독립 전시장 전경. 공간독립 제공

같은 공간을 '반영'과 '저항'이라는 전혀 다른 시각으로 풀어낸 작가들의 전시가 공간독립(대구 중구 공평로8길 14-7)에서 열리고 있다.

임도 작가는 '반영'을 주제로 전시장 이전에 집이었던 공간의 특성을 적극 반영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방이었던 곳으로 보이는 공간의 문틀에 수차례 가위질로 이뤄진 하얀 실들을 뭉쳐 만든 벽돌이 쌓여있다. 그 뒤로는 잘린 실들이 모여진 더미가 바닥에 깔려있다. 잘린 실들은 마당의 바닥면에 놓인 벽돌들 중 한 부분도 채우고 있다.

고개를 들어보면 공간을 지탱해주는 여러 기둥 중 하나는 뜨개질한 천으로 감싸져있어 눈길을 끈다. 임도 작가는 "옛 적산가옥의 느낌이 오롯이 남은 이 공간의 건축구조를 살리고자 했다. 관람객들이 작품뿐만 아니라 공간을 감상했으면 하는 생각에, 공간에 맞게 작품을 배치했다"고 말했다.

전시를 기획한 신명준 공간독립 대표는 "임도 작가는 기존에 단순반복적 행위로 표출된 작은 단위들이 모여 덩어리를 이루는 작업을 통해 시간성과 수행성을 시각화해왔다"며 이번에도 그러한 반복적인 노동이 공간의 어떤 면을 채우거나 구축하는 데 적용되면서, 공간을 품는 설치 작품으로 나타나게 됐다"고 했다.

홍지혜 작가는 임도 작가의 작품과 대비되는 검은 색채의 재료들로 '저항'을 표현한다. 전시장으로 들어오는 골목길에 마주하는 검정색 천, 전시장 입구에 놓인 검정색 스펀지는 관람객들에게 사소한 불편함을 준다. 천장에 위태롭게 놓인 스펀지와 다니기 불편하게 놓인 고무줄, 바닥에 놓인 나무토막 역시 공간에 긴장감을 준다.

홍 작가는 "내게 저항이란 고정돼 바꾸기 어렵다고 느끼는 것들이 갖는 힘을 전복시키는 유연성, 모호한 부분의 가능성에 대한 것"이라며 "안정감을 해체하고, 틀 속에 놓인 것이나 고정된 것에 대해 새롭게 인식하게 만드는 시도를 했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자유분방하게 배치된 두 작가의 작품은 공존을 이루면서도 불편하고 보완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작업을 통해 얘기하고자 하는 방향성은 다르지만 유사한 재료와 형태가 한 공간에서 만날 때 시각적인 신선함을 느낄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했다.

전시는 오는 18일까지며 관람 시간은 오후 1~7시. 0507-1404-14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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