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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대의 예술로 나타낸 ‘풍경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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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5일까지 우손갤러리
오묘초, 임노식, 정영호 그룹전

우손갤러리 전시장 전경. 우손갤러리 제공
우손갤러리 전시장 전경. 우손갤러리 제공
오묘초 작가. 우손갤러리 제공
오묘초 작가. 우손갤러리 제공

"예술은 필연 시대적이다.(중략) 작가의 작업으로 탄생하는 작품, 작품을 아우르는 전시, 작품을 관람하는 관객의 감상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일정 시대를 풍미하는 예술이라는 한 폭의 동시대 풍경은 그려진다는 거다."(장진택 전시기획자)

동시대 미술의 지형성을 가늠할 수 있는 전시가 우손갤러리(대구 중구 봉산문화길 72)에서 열리고 있다. 오묘초, 임노식, 정영호 작가가 조각과 회화, 사진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예술이 그리는 동시대의 면면을 보여준다.

오묘초 작가의 작업은 기억을 추출해 타인에게 전이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에서 영감을 얻어 출발했다. 그는 "미래는 직접적인 경험 대신 기억이 소비재로 쓰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렇게 발전한 미래 인류의 형태를 상상하며 조각을 만들었다. 연약한 뇌는 유리로, 견고한 신체는 스테인레스로 표현한 것"이라며 "이를 소재로 쓴 SF소설도 출간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임노식 작가는 물체나 풍경, 사물이 캔버스에 옮겨오는 과정에 주목한다. 그가 마주했던 실제 풍경에서 다소 추상성을 더한 회화 작품들을 선보인다. 작가는 "작업에 대해 되새김질을 많이 하고, 시리즈가 거의 3년 주기로 바뀔 정도로 변화도 많이 시도하는 편"이라며 "이번에는 보이지 않는 것에 집중해보자는 데 초점을 맞추고 변화를 실험해봤다"고 했다.

임노식 작가. 우손갤러리 제공
임노식 작가. 우손갤러리 제공
정영호 작가. 우손갤러리 제공
정영호 작가. 우손갤러리 제공

정영호 작가의 사진 작품은 육안으로 보는 풍경과 스크린을 통해 보는 풍경을 동시에 보여준다. 특히 픽셀이 뚜렷한 작품은 일상의 생기를 없애고 환상적이고 자극적인 것만 남기는 스크린 속 풍경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그는 "기술이 발달할수록 감각이 디지털 장치를 통해 경유되는 느낌"이라며 "그 과정에서 탈락하는 어떤 것들에 대한 얘기를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장진택 전시기획자는 "작가들의 작업은 조각, 회화, 사진이라는 전통적이고도 일반적인 기존 예술 매체로 자신을 규명하면서도, 동시에 그것의 가치를 그들이 살아가는 복잡고도 다단한 당대적 환경으로부터 다시금 발견하려 한다는 점에서 예술이 오롯이 그리는 동시대의 풍경을 총체적으로 조망케 한다"고 말했다.

전시는 오는 25일까지. 053-427-7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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