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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근대 미술가 발굴하라"…대구 문화계, 이인성 공간사업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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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 단체 성명 통해 중단 촉구
동상·거리·미술상·상금까지 특정 인물에 사업 편향 지적
“수십억원 투입되는 이인성 아르스 공간 조성 사업 멈춰야” 지역 예술단체 촉구
“이인성 외에도 이쾌대, 이상춘 등 근대미술가들 존재
지역 다양한 근대미술가 발굴해 전시·아카이빙 할 필요”

대구 중구 약령시에 위치한
대구 중구 약령시에 위치한 '에코한방웰빙체험관'이 폐관 후 방치되고 있다. 매일신문 DB

대구 중구가 추진 중인 '이인성 아르스 공간' 조성 사업을 두고 일부 문화예술계에서 반발이 일고 있다.

디카(대구현대미술연구소), 로컬포스트, 온아트, 대구경북독립영화협회, 극단도도연극과교육연구소, 극단함께사는세상, 독립언론표출지대, 현대사상연구소 등 8개 단체는 5일 "이인성 아르스 공간 조성 사업을 반대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 단체는 "이미 두류공원 이인성 동상과 산격동 이인성 거리가 조성돼있고, 이인성 미술상을 제정한 이래 매년 상금으로 적지 않은 세금을 지출하고 있다"며 "대구에는 이인성 외에도 이쾌대, 이상춘 등 역사적으로 중요한 근대미술가들이 있음에도 대구시와 중구청이 이인성 현창 사업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구시와 중구청에 ▷이인성 아르스 공간 조성 사업 및 이인성 기념사업 즉각 중단 ▷지역의 다양한 근대미술가 조사 및 기록 ▷대구 미술 문화의 균형 있는 발전 정책 적극 수립 등을 촉구했다.

이들은 "공간 조성에 앞서 공론화나 지역 예술 전문가들을 통한 타당성 검증, 의견 수렴 등이 전혀 없었다"며 "수십억의 세금이 투입되는만큼 지금이라도 사업을 즉각 중단하고, 다양한 근대미술가들을 발굴하고 연구함으로써 대구 시민들에게 대구 근대미술의 저력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한편 중구가 추진 중인 이인성 아르스 공간은 지난해 사업 타당성 부족 등으로 사업비 전액(35억원)이 삭감된 바 있으나, 지난 6월 중구의회가 조성사업 예산안 27억원(특별교부금 15억, 구비 12억)을 통과시키면서 재개됐다. 이인성 아르스 공간은 에코한방웰빙체험관을 리모델링해 내년 말 조성 완료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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