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50년까지 대구 지역 온실가스 '제로'를 실현할 구체적인 세부 계획이 나왔다.
대구시는 13일 시청 산격청사에서 '제4회 대구시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를 열고 '제1차 대구시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안)'을 발표했다.
시는 오는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45%, 2040년까지 70% 줄이고, 2050년에는 온실가스 배출 '제로'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또한 이를 실현할 5대 대표과제와 8대 정책분야 89개 이행 과제도 공개했다.
5대 대표과제는 ▷산단 지붕 태양광 프로젝트 ▷그린 모빌리티(Green Mobility) 대구 구축 ▷시민실천활동 '탄소줄이기 1110' 추진 ▷중수도 시스템 구축을 통한 수자원 탄소중립 ▷숲 조성관리와 가로수 식재를 통한 포레스트 대구 조성 등이다.
이와 함께 ▷기후환경 ▷시민생활 ▷순환경제 ▷산림·농축산 ▷경제산업 ▷에너지 전환 ▷녹색교통 ▷건물·도시 등 8개 부문으로 나눠 각 부문별 세부 이행방안에 대한 계획(안)을 마련했다.
시는 우선 탄소중립 관련 교육센터·전문기관을 양성하고 탄소중립포인트제도를 운영하는 등 시민 홍보와 교육에 힘쓰기로 했다. 일상 속 순환경제를 이루도록 소각 열에너지발전 및 폐기물 전처리시설을 확대하고 음식물 쓰레기를 자원화한다.
또 숲과 녹지 관리를 통해 온실가스 흡수량을 늘리는 한편 전기·수소 시내버스와 택시를 보급하고 노후 경유차는 조기폐차를 지원할 방침이다.
산업 분야에서는 친환경 에너지 스마트그린산단과 수소연료전지·태양광 보급을 통해 온실가스를 감축하기로 했다.
이 밖에 가로등 LED 교체, 고효율 기자재 도입, 주택 태양광 발전 보급, 빗물이용시설 설치 지원 등 실생활에서 탄소중립을 실현할 계획도 마련했다.
시는 이날 발표한 내용을 토대로 각 부서별 검토와 내년 2월 녹색성장위원회의 최종 심의·의결을 거쳐 세부 이행방안을 확정, 환경부에 제출한다.
김선조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대구시는 현재 어느 지자체보다 선제적으로 기후위기 대응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탄소중립 계획은 사회 전 분야의 협업과 실행력이 필요한 과제로 '탄소중립 선도도시 대구'로 도약하도록 시민 공감대를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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