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군위군에서 경북 상주까지 흐르는 지방하천 '위천'이 국가하천으로 승격한다. 국가차원의 체계적인 관리로 수해예방 및 수변공간 조성은 물론 대구시의 하천관리 예산 부담도 덜 수 있을 전망이다.
대구경북신공항 예정지에 인접해 흐르는 위천은 대구시와 경북도를 모두 통과하는 길이 108.9㎞, 유역면적 1천405.7㎢에 이르는 지방하천이었다. 대구시는 올 7월 군위군 편입과 함께 국가하천 지정요건을 충족하는 위천을 승격시키고자 환경부와 협의를 이어왔다.
환경부 국가수자원관리위원회는 최근 심의를 거쳐 군위댐 상류구간을 제외한 위천 98.28Km 구간을 지방하천에서 국가하천으로 승격하기로 의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세부 구간은 군위군 삼국유사면 군위댐 여수로 하단부터 상주시 중동면 낙동강 합류점으로 홍수피해 대응 시급성, 통합관리 필요성, 지역 특성 등을 평가 기준에 반영한 결과다.
위천은 이번에 국가하천으로 승격이 결정된 전국 20개 지방하천 중 단일하천으로 규모가 가장 큰 곳이다. 특히 대구시와 경북도 2개 지자체가 하천을 관리해 체계적 관리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중앙정부의 직접 관리로 적극적인 예산투자 및 체계적 관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위천은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예정지와 가까워 통합신공항 개항 전까지 문화·생태·휴식 공간으로 가꾸면 신공항 정주여건 개선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위천 국가하천 승격으로 재해예방을 위한 막대한 치수 사업비와 하천유지 관리비를 전액 국비로 지원받아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며 "하천정비 및 유지관리 등으로 지방비 약 2천억원 절감효과도 있어 대구시의 어려운 재정 여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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