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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물만 먹다 미음 식사 시작…"쉰목소리로 느릿느릿 말하는 상태"

부산 방문 일정 중 흉기로 습격 당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 방문 일정 중 흉기로 습격 당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일 흉기 습격을 당한 이후 사흘째 입원 치료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미음 식사를 하며 간단한 의사소통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날 오후 출입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공지에서 "이 대표가 그동안 물만 섭취하다 오늘 점심 병원에서 제공하는 미음으로 식사를 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민주당 관계자는 "이 대표가 어제는 거의 말을 못 하다가, 오늘은 사람들에게 쉰 목소리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인사를 했다고 한다"며 "쉰 목소리로 느릿느릿 말하는 정도"라고 전했다.

이 대표는 지난 2일 오전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 현장을 방문한 뒤 지지자들과 만나던 과정에서 60대 남성에게 흉기 습격을 당했다.

이후 부산대병원을 거쳐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된 이 대표는 2시간 가량의 수술을 마친 뒤 회복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서울대병원 의료진 브리핑 등에 따르면 이 대표는 목빗근 위로 1.4㎝ 길이의 자상을 입었다. 근육 아래 있는 속목정맥 60% 정도가 잘린 것으로 진단돼 속목정맥 봉합과 혈관 재건술을 받았다.

가해 남성인 김모(67) 씨는 4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고, 법원은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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