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양당 체제에서 벗어나 제3지대를 구축 중인 신·구 정치인들이 오는 9일 한자리에 모인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개혁신당'(가칭) 창당을 선언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또 다른 제3지대 신당을 준비 중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리는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새로운선택'의 금태섭 전 의원도 함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거대양당 체제에서 행해지는 정치의 한계와 문제점이 명확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는 이들 4인방이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제3지대 소통의 자리가 마련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앞서 이준석 전 대표는 이낙연 전 대표와의 총선 연대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준석 전 대표는 5일 CBS 노컷뉴스 유튜브 방송에 나와 "양당(이준석 신당·이낙연 신당)이 느슨한 연대로 선거를 치르는 것도 가능하다. 공천 과정에서 교류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낙연 전 총리가 사람들이 가진 고정관념을 깰 정도의 파격을 할 수 있는 분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그런 의외의 면들이 시너지가 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여러 가지 시나리오가 있다. 같이 모여서 한 당을 만든다고 하면 각자의 비례대표 명부가 혼입되게 돼 양 세력 간 다툼이 생기지만, 지역구 같은 경우는 정당을 합쳐 출마한다든지 기호 하나로 출마한다든지 이런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다만, 구성원들 사이에서 확답이 나오지 않은 상태라며 거리를 두는 모습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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