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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장사 출신 '불곰' 황대웅, 재활병원 옥상서 추락해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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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경색 등으로 병원에 입원한 상태

황대웅 선수가 1991년 3월 25일 천하장사씨름대회 결승에서 상대 선수를 이긴 후 표효하고 있다. KBS 방송화면 캡처
황대웅 선수가 1991년 3월 25일 천하장사씨름대회 결승에서 상대 선수를 이긴 후 표효하고 있다. KBS 방송화면 캡처

1990년대 초반까지 국내 모래판에서 '불곰'으로 불리며 천하장사와 백두장사를 여러 번 차지한 전직 씨름선수 황대웅(57) 씨가 병원 옥상에서 추락해 숨졌다.

6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황 씨는 4일 오후 2시 30분쯤 입원해있던 인천 계양구 소재 재활병원 건물 11층 옥상에서 추락했다.

황 씨는 뇌경색 등으로 이 병원에 입원한 상태였다.

당시 황 씨를 돌봐주던 간병인이 그를 붙잡으려 했으나 추락을 막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씨는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구체적인 경위는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황 씨는 경기 여주 출신으로 1988년 7월 백두장사(여천대회)에 오르며 프로무대에 화려하게 등장했다.

3년 뒤인 1991년에는 두 차례나 천하장사에 등극했다. 그는 당시 4회 연속 천하장사를 노리던 강호동 선수를 준결승에서 꺾고 결승에 올라 '강호동 라이벌'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황 씨는 10여년 씨름판에서 활동하며 천하장사는 2회, 백두장사는 6회 차지했고 1998년 3월 은퇴를 선언했다.

은퇴 선언 전까지 그의 총 전적은 501전 329승 172패였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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