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의원직을 유지한 채 제3지대 신당 '새로운 선택'으로의 합류를 선언했던 류호정 의원이 결국 탈당을 결심했다. 정의당이 14일 당대회에서 녹색당과 선거연합정당을 추진하는 방안을 의결한 것이 계기가 됐다.
류 의원은 14일 기자단에 "내일(15일) 국회 소통관에서 거취 관련 입장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류 의원실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탈당한다. 의원직도 같이 내려놓는다"며 "'새로운 선택'에 합류한다"고 말했다. 비례대표 의원은 당이 출당 조치하거나 제명할 때만 무소속으로 의원직이 유지되고 자진 탈당하면 상실된다.
류 의원은 지난해 12월부터 금태섭 전 의원과 조성주 전 '세번째 권력' 공동운영위원장이 공동대표로 있는 '새로운 선택'에 합류했다. 정의당은 비례대표 1번 의원임에도 신당 창당에 참여한 류 의원에게 탈당할 것을 요구해왔다.
류 의원은 정의당이 당대회와 당원 총투표에서 선거연합정당 방침을 최종 추인하기 전까지는 당에 남아 당원들을 설득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당대회에서 녹색당과의 선거연합정당 추진이 최종 의결되면서 오는 25일까지 진행될 당원 총투표까지 정의당에 남아 있을 이유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의당은 류 의원을 중앙당기위원회에 제소하고 당직 직위를 해제하는 등 징계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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