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 가칭 '개혁신당' 창당에 나서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강성희 진보당 의원이 대통령실 경호원들에 의해 행사장에서 끌려 나간 사건에 대해 "국회의원이 아니라 어느 국민이라도 국정의 잘못을 지적했다는 이유만으로 사지가 들려 나갈 이유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1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경호상의 위협이었다면 다른 제지 방법도 있었을 것"이라며 해당 사건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그는 "아무리 목청이 커도 목소리로 사람을 해할 수는 없다"며 "입을 막은 것은 실체적 위협에서 대통령을 지키는 목적보다 대통령 귀에 소리가 들리지 않게 하려는 심기 경호의 목적"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과거 우리는 과도한 경호에 익숙해진 지도자들이 걷던 길과 그들이 무너지는 모습을 경험했다"며 "강성희 국회의원이 불편했겠지만 역설적으로 지난 보궐에서 그가 당선된 것은 대통령이 국정을 올바르게 하지 못했기 때문이고, 오늘 일로 그를 4년간 더 국회에서 볼 확률이 높아진 것도 사실이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이 전 대표는 "진보당을 키우는 보수 대통령"이라는 말을 남겼다.
앞서 강성희 진보당 국회의원(전주을)은 이날 오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열린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서 대통령실 경호원들에 의해 사지가 들린 채 행사장 밖으로 끌려 나갔다고 주장했다.
진보당 측에 따르면 당시 현장에 있던 강 의원은 윤 대통령에게 "국정기조를 바꾸지 않으면 국민이 불행해진다"는 취지로 말했다. 그러자 대통령 경호원들이 강 의원의 입을 막았고 행사장 밖으로 들려 나갔다.
이에 대통령실 관계자는"대통령이 입장해 참석자들과 악수를 나누는 상황이었고, 강 의원이 악수하면서 소리를 지르면서 대통령의 손을 놓아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을 자기 쪽으로 약간 당기기까지 했다. 그래서 경호처에서 '손을 놓으라' 경고했고, 대통령이 지나간 뒤에도 계속 고성을 지르며 행사를 방해하는 상황이었다"며 "이는 당연히, 경호상 위해 행위라고 판단될 만한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이 행사는 전북의 발전을 위해 중앙정부도 적극 지지 지원하겠다는 축하를 하기 위한 자리였다"며 "그런데도 전북에 지역구를 둔 제도권 내 국회의원이 이런 일을 벌인 건 금도를 너무나 벗어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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