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챗GPT 창시자 ‘샘 알트만’, "AI가 생산성 향상 이끌 것"

다보스포럼서 생성형 AI의 지난 1년 분석

오픈AI(OpenAI) 최고경영자(CEO) 샘 알트만. 연합뉴스
오픈AI(OpenAI) 최고경영자(CEO) 샘 알트만. 연합뉴스

인공지능(AI)은 다보스포럼 여러 세션에서도 뜨거운 주제였다. 특히 챗GPT(ChatGPT)를 창시한 기업 오픈AI(OpenAI) 최고경영자(CEO) 샘 알트만의 '격동하는 세상의 기술'이라는 주제 강연이 주목을 받았다. 그는 이번 강연에서 생성형 AI의 지난 1년을 되돌아봤다.

알트만은 AI 사용을 통한 각 직업의 생산성이 보다 향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아직은 매우 제한된 기능에 불과하고, 결함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AI 사용을 통해 생산성을 크게 향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ChatGPT를 유용하게 다룰 수 있는 방법을 찾음과 동시에 ChatGPT로 하지 말아야 할 점도 이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알트만은 AI가 인간을 절대적으로 대체하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지난 1997년 IBM 체스 컴퓨터 '딥 블루(Deep Blue)'가 당시 세계 챔피언인 가리 카스파로프를 이겼을 때, 평론가들은 체스에 종말이 왔으며 체스의 인기가 이전보다 못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기도 했다.

하지만 알트만의 시각은 달랐다. 그는 "체스가 지금도 여전히 인기가 높은 마인드 스포츠"라며 "AI가 서로 플레이하는 것을 보는 사람은 거의 없고, 인간의 경기에 더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I를 통해 인간은 더 나은 도구를 갖게 된 것"이라며 "AI 활용성이 높아졌음에도, 사람들은 여전히 서로에게 매우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알트만은 AI로 인한 일자리 변화가 존재할 것이라는 주장을 인정하면서도, 다양한 직업군의 역할이 새롭게 정립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AI로 여러 직업의 경계가 허물어지며 직업 간 역할이 비슷해질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AI를 활용해 많은 기능에 접근할 수 있게 되지만, 여전히 결정은 인간이 내리게 된다"고 했다. AI를 사용함에 있어 결정 권한이 언제나 인간에게 있다는 점에서 인간이 AI에 종속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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