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참외가 국가 대표 작목에 이름을 올리면서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성주참외과채류연구소가 '국가 대표 특화작목 전담 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
24일 국가 대표 특화작목 전담 연구기관 현판식에는 정희용 국회의원, 조재호 농촌진흥청장, 참외 명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농촌진흥청은 2019년 '지역 특화작목 연구개발 및 육성에 관한 법률'이 시행됨에 따라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지역특화작목위원회를 통해 69개 지역 특화작목의 시장 규모화, 수출 경쟁력 등을 평가했다. 이에 따라 참외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9개 대표 작목을 선정했다.
경북 참외는 우수한 시장성과 미래 성장성을 지녔고, 전국적으로도 지역 대표 브랜드로 알려져 있어 국가 대표 작목에 선정됐다. 또한 성주참외과채류연구소는 농가소득 증대, 지역 발전 가능성 등 성장 잠재력을 높이는 연구 역량을 평가받아 참외 전담 연구기관으로 지정됐다.
성주참외과채류연구소는 농촌인구 감소와 기후변화 극복, 미래 시장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스마트팜 모델과 장거리 선박 수출 기술 개발, 농가 기술 지원을 위한 참외산학연협력단 운영 등 지역 특화작목 연구개발을 해왔다.
농촌진흥청의 파급효과 분석 결과 농가소득은 2020년 10a당 873만1천원에서 지난해 1천16만6천300원으로 16.4% 증가했다. 이에 같은 기간 경북에서 매년 200억원, 총 607억원의 소득 향상 등 경제효과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특히 스마트팜 수경재배 기술 개발로 참외 생산량을 1.7배 높였고, 수출 확대를 위한 저장 기술 연구, 수출 적품종 선발, 참외요리 34종을 담은 참외요리 레시피 책자 발간에도 힘썼다.

경북 참외 수출량은 2022년 312.7톤(t)에서 지난해 452.8t으로 증가했으며, 호주와의 수출 검역 협상이 마무리돼 수출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됐다.
성주참외과채류연구소는 향후 급변하는 기상이변에 대응하고 노동력 부족을 해결하고자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미래 참외 생산 시스템 연구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대학, 기업체와 함께 방제, 운반, 수확 작업을 대체하는 농업로봇 활용 기술을 개발해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할 예정이다. 아울러 단위 면적당 생산성을 높이는 수직재배 시스템으로 전환하고 에너지 자립 기술도 개발하는 등 2026년까지 참외 생산액 8천억원으로 경쟁력을 높이려는 목표다.
조영숙 경상북도농업기술원장은 "경북에는 참외, 포도, 복숭아 등 다양한 지역 특화작물의 탄탄한 생산 기반이 있다. 그럼에도 2030년까지 노동인구는 약 300만 명 감소할 것으로 전망돼 일손 부족이 심화할 것으로 우려된다"며 "탄소중립, ESG 등 국제사회 규범도 더욱 강화하는 만큼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농업 경쟁력을 반드시 높여야 할 때다. 로봇 기술과 새로운 참외 재배 시스템을 적극 개발해 경북 참외가 세계 시장에서 유통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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